가을축제, 한양인이 봉인해제 된다
가을축제, 한양인이 봉인해제 된다
  • 이근녕 정기자
  • 승인 2014.09.27
  • 호수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패션쇼부터 청춘 강연까지 ERICA에서 즐기세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ERICA캠퍼스 가을축제가 총 사흘간 진행된다. 축제의 주요행사는 △HY-WORLD 놀이동산 △VOH방송제 △초청 가수 공연 △캠핑ZONE △한양체전 ‘사자후’ △한양장터 3일장 등으로 학생들과 교수, 교직원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로 구성됐다.

ERICA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이번 축제의 주제가 ‘봉인해제’라고 밝혔다. ERICA캠퍼스 총학생회장 나현덕<경상대 경영학부 08> 군은 “수업과 공부, 과제 등으로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신나게 놀 기회가 부족하다”며 “하지만 축제 기간만큼은 학교에서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라는 의미에서 축제의 주제를 ‘봉인해제’로 지었다”고 덧붙였다.

29일엔 교내 민주광장 특설무대에서 동아리연합회 주최로 축제 전야제가 개최된다. 전야제는 ‘Pre
Halloween’이라는 컨셉으로 외국의 축제 ‘할로윈 데이’를 모방해 진행된다. 이날 진행되는 행사는 ‘동아리 콘테스트’와 ‘페이스페인팅’이다. 동아리 콘테스트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7개 동아리가 공연할 예정이며 밴드 장미여관이 초청 가수로 무대에 오른다.  또한 페이스페인팅은 전야제 중 민주광장에서 받을 수 있다.

축제 첫날인 오는 30일 오후 6시에는 개막식을 진행한다. 개막식에는 박상천 ERICA캠퍼스 부총장이 참석
해 특설무대에서 성화를 봉송할 예정이다. 이후 예체능대 실용음악학과 밴드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또한 응원단 ‘루터스’의 응원제와 가수 나인뮤지스, 김장훈 등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가수들의 공연 이후에는 축제 주점과 근접한 특설무대에서 DJ 클럽파티를 진행한다. 

다음 달 1일에는 ‘실크로드 패션쇼’가 민주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실크로드 패션쇼는 디자인대 주얼리·패션디자인학과 학회 ‘실크로드’가 직접 의상을 제작하고 모델을 섭외해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 또 다른 행사는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이 참여 가능한 ‘끼페스티벌’이다. 끼페스티벌은 노래 및 댄스 퍼포먼스 등 다양한 종류의 공연들을 볼 수 있는 행사다. 지난 24일에 예선전을 진행해 축제 무대에는 10개의 팀이 오른다. 둘째 날 공연의 초청 가수는 ‘도끼(Dok2)’, ‘더 콰이엇’, ‘바스코’다.  

축제 마지막 날 오후 4시부터는 ‘청춘 페스티벌’ 강연이 진행된다. 강연에는 전 MBC 앵커 최일구, KBS 개그우먼 장효인, 가수 가리온 등이 출연한다. 강연은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강연의 테마는 삶, 여행, 젊음, 청춘 등이다. 이번 가을축제를 총괄한 총학생회 학생복지위원장 황성휘<공학대 기계공학과 10> 군은 “젊은 학생들에게 이번 강연을 통해 삶에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계획했다”고 강연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다.

오후 7시부터는 ‘VOH 방송제’가 진행된다. 이번 방송제에서는 ‘D-Day’라는 제목과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하루라면’이라는 부제목으로 제작한 영상을 아나운서의 설명과 함께 특설무대에서 상영한다. 한대방송국 VOH 보도부장 선용일<언정대 신문방송학과 13> 군은 “영상의 내용은 죽음을 앞두고 해야할 일에 대한 내용과 청춘으로서 반성해야 될 내용”이라며 “5~6개 정도의 영상이 상영될 것이다”라고 방송제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날 가수 어반자카파가 방송제에서 공연도 할 계획이다.


축제에서 주점의 구역은 학생복지관과 제1학술관 사이의 길과 학생회관과 학술정보관 사이의 길로 정해졌다. 이번 축제에서 주점은 약 90개가 운영되며 새벽 5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총학 측은 축제의 주점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4일 컨퍼런스홀에서 주점 예비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이번 축제에는 미성년자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주점들에게 엄격한 규칙과 ‘성인 확인 도장’ 제도를 도입했다. ‘성인 확인 도장’ 제도는 성인임을 확인한 손님들에게 도장을 찍어주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축제기간인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캠핑ZONE’, ‘한양장터 3일장’,  ‘HY-WORLD 놀이동산’ 프로그램이 열린다. ‘캠핑ZONE’ 사업은 총학과 한양문화사랑이 함께 진행하며 학술정보관 뒤 공터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캠핑ZONE에는 텐트 14개가 설치될 예정이고 일정한 참가비를 내고 참여할 수 있다. ‘한양장터 3일장’은 학생들이 창작한 물건, 조리한 음식 등을 부스에서 전시 및 판매하는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의 신청은 이미 마감된 상태다.

‘HY-WORLD 놀이동산’ 사업은 ERICA캠퍼스 학술정보관과 제 4공학관 사이에서 진행되며 △로데오 △수중축구 △2인용 자전거 △하이슬라이드 등이 운행된다. 각종 놀이기구 이용료는 5백 원에서 2천 원 사이가 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타로점과 물 풍선 많이 받기 등 여러 행사들도 같은 시간대에 진행된다.

황성휘 위원장은 “축제 기간 동안은 학교가 정말 재밌는 공간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번 축제만큼은 ‘이성의 억제를 풀어서 본능으로 돌아가다’라는 봉인해제의 단어의 뜻 그대로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