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리처상 사진전
한리처상 사진전
  • 이윤수 ,한민선 기자
  • 승인 2014.08.31
  • 호수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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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의 순간을 기억하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퓰리처상의 보도사진 부문이 시작된 1942년 이후 역대 퓰리처상 수상 사진들을 연도별로 소개하는 전시다. 퓰리처상 수상 사진은 역사의 한순간에 같이 있었던 사진기자들의 기록이며 우리에게 전쟁과 가난, 삶의 기쁨, 그리고 거대한 역사의 순간을 알려준다. 한대신문 또한 역대 보도사진 중 의미 있는 것을 선별해 우리학교의 역사를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한리처 사진전’을 기획했다. 1959년 5월 11일에 창간한 한대신문은 격변의 현장 속에서 우리 학교만의 이야기를 담아왔다. ‘한리처 사진전’를 보며 우리 학교의 순간을 기록하는 한대신문의 보도사진을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 1. 1989년 11월 10일 - 11월 총궐기 애국한양 실천 대회에서 한 학생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2학기 들어 처음으로 화염병이 등장한 이 시위에 경찰들은 강경진압으로 대응했다.

▲ 2. 1990년 5월 31일 - 새벽 3시경 경찰이 ERICA캠퍼스 총학생회실에 들어와 학생회 간부 등 45명의 학생을 연행하고 각종 기물을 압수, 파손했다. 총학생회 사무실의 집기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 3. 1990년 11월 18일 - 노천극장에서 진행되던 전국 교육 주체 결의 대회 중 경찰이 진압하자 인문대 앞으로 옮겨 행사를 진행하는 학생들이다. 전경·백골단 300여 명은 집회 중인 노천극장을 향해 최루탄을 무차별 난사하며 교내로 진입해 대회를 중지시켰다.

▲ 4. 1997년 2월 25일 - 서울캠퍼스에서 노동법 재개정과 안기부법 철폐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한총련 투쟁 선포식’이 열려 전경과의 충돌을 빚었다. ‘인간교육을 통한 사회봉사’라는 학교 기조와 달리 폭력적인 실태를 보여준다.

▲ 5. 2012년 05월 30일 - 서울캠퍼스 봄 축제 Rachios Fiesta 전야제에서 초청가수 싸이의 공연에 노천극장에 모인 학생들이 열광하고 있다.

▲ 6. 1997년 5월 11일 - 대동제 기간 자연대 앞마당에 수많은 주점이 들어섰다. 난립하는 주점으로 인해 각종 기금마련을 위한 자리는 구석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 7. 1991년 6월 6일 - 제46회 전국 남녀 대학축구 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강호 고려대를 2대 1로 꺾고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한양대 축구부의 세레모니이다. 선수들은 감독을 헹가래하며 정상을 탈환한 기쁨을 자축하고 있다.


▲ 8. 1981년 9월 9일 - 한대신문 지령 600호를 보며 등교하는 학생들이다. 당시 대학 신문은 자유롭게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매체로서 위상이 높았다. 학생들의 손에 한양대학보가 한 부씩 들려있다.


▲ 9. 1998년 9월 29일 - 학생복지위원회는 추석 연휴를 맞아 지방 학생들의 귀성길을 돕기 위해 ‘한가위 귀향단’을 모집했다. 인터넷 예매로 이뤄지는 지금의 총학생회 ‘한가위 귀향/귀성버스’와 달리 예매소 앞에서 직접 예매를 받고 있다.


▲ 10. 2000년 11월 13일 - ERICA캠퍼스 학생복지관에서 학술정보관, 제2공학관에서 학생회관 사이의 도로가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됐다. 이로써 학생들이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차 없는 거리’는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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