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A캠퍼스, 증원과목 수강신청 오류 발생
ERICA캠퍼스, 증원과목 수강신청 오류 발생
  • 글 이근녕 기자, 사진 김은영 기자
  • 승인 2014.08.29
  • 호수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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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학생들의 의견 반영해 개선

지난 달 8일, 전 학년 대상 증원과목 수강신청 시간이 약 4시간 지연됐다. 오후 3시 증원과목 수강신청에 문제가 생겨 여러 차례 시스템 수정 과정을 거쳐 오후 7시에 재개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변경사항을 공지하는  문자메시지마저 오류가 발생해 학생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익명을 요구한 A는 “수강신청 오류로 인해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컴퓨터 앞에서 4시간 동안 묶여있었다”고 말하며 불만을 드러냈다.

▲ 우리학교 ERICA캠퍼스 증원과목 신청 시간공지 문자가 늦게 도착하면서 혼선을 빚었다. 이에 ERICA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학사팀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이번 수강신청 과정에서 지적된 문제는 세 가지다. △증원과목에 대한 수강신청이 4시간 동안 여러 차례 재공지되며 지연된 점 △문자메시지 도착시간이 학생마다 달랐던 점 △수강신청 이전에 증원과목에 대한 공지가 없었던 점이다.

수강신청 오류 이후 ERICA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이번 수강신청 오류와 시스템에 관련된 불만사항을 취합했다. 총학은 학생들의 불만사항을 토대로 총무관리처 학사팀, 정보통신처 학사정보팀과 면담을 진행했다.

수강신청이 지연된 원인으로 학사정보팀 측은 관련 부서 간의 의사소통이 정확히 되지 않은 점을 꼽았다.  학사팀은 “이번 수강신청 오류로 손해를 본 학생이 없도록 증원 과목 대상이었던 140여 개 전공과목 교수님께 추가 증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지난달 26일 학사팀 홈페이지와 포털에 ‘수강신청 오류 과목 증원 안내’ 공지도 올려 개강 후 정정기간에 증원과목을 수강신청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문자메시지 도착시간이 학생마다 달랐던 것은 SMS 전송의 기술적 한계 때문이었다. 현재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문자로 공지할 때 ‘한양대학교 모바일 스마트캠퍼스’ 앱을 이용한다. 이 앱을 통한 PUSH 메시지 서비스를 1차적으로 전송하고, PUSH 메시지를 읽지 않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SMS를 2차적으로 전송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학생마다 공지 도착시간이 달라진 것이다. 이에 학사팀은 문자메시지 전송 문제에 대해 “이후에는 문자메시지가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한 공지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수강신청 이전에 증원과목을 공지하지 않아 학생들이 혼란을 겪었던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몇몇 학생들은 교양과목이 증원되는 줄 알고 수강신청을 기다렸지만, 그렇지 않아 시간을 낭비하기도 했다. 학사팀은 다음 학기의 증원과목에 대해서는 전공과목은 각 학과를 통해, 교양과목은 기초융합교육원을 통해 미리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수업계획서 수강신청 기간 전 미작성 △사전 공지 없이 수강신청 기간 이후 교강사 변경 등에 대해 학사팀에 조치가 요구됐다. 이 요구에 학사팀은 “교강사들에게 수강신청 기간 전 수업계획서를 제시하도록 더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고 수강신청 기간 이후 변경된 교강사 과목 목록을 포털에 공지했다.

김진태<정보통신처 학사정보팀> 팀장은 “앞으로는 부서 간의 의사소통을 문서화 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사정보팀은 2015년 2월까지 수강신청 시스템을 안정시킬 예정이다. 김 팀장은 “학생들의 불만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수강신청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하며 이번 오류에 대해 학생들의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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