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사자, 독수리에게 막혀
갈길 바쁜 사자, 독수리에게 막혀
  • 이윤수 기자
  • 승인 2014.06.02
  • 호수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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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농구팀, 연세대에 85대 67로 패배

우리 학교가 지난 27일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연세대와의 홈경기에서 85대 67로 패했다. ‘육상 농구부’라고 불리는 우리 학교 농구팀은 속공농구가 주된 전술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우리 학교 특유의 속공농구를 보기가 힘들었다. 우리 학교의 속공은 2개에 그쳤지만 연세대는 8개의 속공을 성공하며 승리를 이끌어 냈다.

1쿼터가 시작하고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한 선수들의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깔끔한 3점 슛으로 연세대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이에 질세라 우리 학교 최원혁 선수도 3점 슛으로 응수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이내 팽팽한 줄다리기 싸움의 승자는 연세대로 돌아갔다. 연세대는 골 밑을 점령했기 때문에 쉽게 점수를 쌓아갔다. 반면 우리 학교의 공격은 번번이 링을 벗어났다. 1쿼터는 26대 11로 우리 학교가 15점이 뒤진 채 마무리됐다.

2쿼터에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 우리 학교는 스피드로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거센 공격 끝에 우리 학교는 9점 차까지 연세대를 따라잡았다. 하지만 연세대는 조직적 패스를 통한 득점과 국가대표 포워드 최준용의 외곽포로 다시 흐름을 주도했다.

3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최준용을 필두로 한 연세대의 공격이 내·외곽을 구분 하지 않고 쉴새 없이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교체해서 들어온 연세대 성기빈이 3쿼터에만 내리 15점을 득점하면서 73:41로 연세대가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마지막 4쿼터에 우리 학교는 센터 한준영<예체대 체육학과 13>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1학년 신입생들로 대거 교체했다. 신입생들과 골 밑에서 고군분투한 한준영은 4쿼터에만 16점을 득점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를 보러온 최민재<경영대 파이낸스경영 14> 군은 “우리 학교가 전체적인 공수에서 밀렸다” 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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