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대학 설립, 교양기초교육 강화
학부대학 설립, 교양기초교육 강화
  • 강동효 수습기자
  • 승인 2006.05.07
  • 호수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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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학사업무 주관
<사진 신현두 기자>
지난달 말 서울배움터 제2공학관 4층에서 개소식을 가진 학부대학은 아직 전공배정을 받지 않은 1학년 학생들의 학사업무를 주관하는 기관이다. 특히 1,2학년들을 대상으로 상담지도를 통해 대학생활을 올바르게 이끌어주는 지도 역할을 하고 있다. 학부대학의 가장 큰 목적은 교양기초교육을 통해 창의적, 비판적 사고능력, 국제적 안목 및 학문의 기초지식을 갖추는 것이다. 그리고 전공학부에 들어가기 전에 인문, 사회, 자연과학의 기초 핵심을 익히고, 실용적으로 요구되는 영어, 글쓰기, 발표력 등의 기초를 닦는 것이다. 그래서 전공학부에 들어간 뒤에는 다양하고 심화된 전공지식을 충실히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학부대학 학장 권성호<사범대·교육공학>교수는 “우리학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양과목 기초를 단단히 해야 한다”며 “기초가 튼튼해야 어느 곳에 가서든 잘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권 교수는 “교양기초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화시대에 세계 대학 100위 안에 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방학에 학부대학은 대학과목선이수(AP)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AP과정은 고등학생이 대학에 개설된 전문심화교과를 대학 입학 전에 이수하고, 향후 대학의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AP과정의 목적은 전공분야를 미리 체험해서 고등학생들의 진로설정에 도움을 주고, 미리 학점을 취득해서 해외연수 등을 할 수 있게 하거나, 남은 시간에 다른 교양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학부대학은 우리학교뿐 아니라 다른 대학에서도 시행중이거나 시행될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지난 2005학년에 학부대학을 설립했다. 교양 기초 교육과정은 ‘성균중점교양영역(유학사상과 가치관, 글로벌 문화 등), 핵심균형교양영역(문화, 역사, 과학 등), 일반교양영역, 기초영역(기초인문사회과학, 기초자연과학)’으로 구성돼있다. 또 서울대는 2008년 이후 학부대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학부대학 전환을 위해 2008년까지 기초교육 시스템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핵심교양 교과목을 83개에서 1백 60개로 크게 늘리고, e-러닝 시스템구축 계획을 마련하는 등 각 학교들이 경쟁적으로 학부대학 설립과 강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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