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지루했던 시험기간이 지나고 과제의 달이 찾아왔습니다. 그동안 시험 때문에 미뤄뒀던 리포트와 팀별 과제가 하나둘씩 떠오릅니다. 과제하랴 공부하랴 아르바이트하랴… 날씨는 좋지만 할 게 산더미라 소풍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이럴 때면 아무 걱정 없던 어린이로 돌아가고만 싶은데요. 여러분은 언제 가장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일상에 눌려있을 때
김진용<경금대 경제금융학부 08> 군
‘삑삑’ 소리가 그리워요!
저는 버스를 탈 때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집에 갈 때까지 대중교통을 많이 활용하는 편이에요. 1년 전만 해도 ‘삑삑’ 소리가 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이제는 ‘삑’ 소리만 나는 게 뭔가 서럽더라고요.이상원<예체능대 생활스포츠 14> 군
희미한 옛사랑의 추억
처음 남자친구를 사귀었을 때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어요. 그 사실이 너무 신기해서 선생님이 검사해주는 일기장에 그것을 써서 자랑하기도 했어요. 막상 교실에서 얼굴을 마주칠 땐 쑥스러워서 도망 다니기도 하고 짝꿍이 되었을 땐 부끄러워서 울었던 기억도 납니다. 그때가 너무 풋풋해서 돌아가고 싶어요!????홍재연<경상대 경영학부 13> 양
영화 속 그 소년을 따라 네버랜드로
순수한 어린 시절을 다룬 영화를 볼 때면 어린이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아무것도 모르던 그때와는 달리 지금은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잃어버린 순수함을 되찾고 싶네요.
조성혁<경영대 경영학부 13> 군
내 삶을 되돌아볼 때
삶을 되돌아보면 이뤄 놓은 것도 없고 특별히 할 줄 아는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이럴 때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더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싶어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20년 후에 다시 오늘을 되돌아봤을 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어요.
곽대은<국문대 중국학과 14>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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