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무 교학부총장 축사> 글로벌 한양대학을 향하여
<이영무 교학부총장 축사> 글로벌 한양대학을 향하여
  • 이영무 <교학부총장>
  • 승인 2014.05.12
  • 호수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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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창립 75주년을 맞아 우리 모두 그동안 한양대학교가 이룩한 업적을 축하드린다. 그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성장동력으로서 한양대학교가 이룩한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 한양대학교는 실용정신을 강조하여, 우리 사회에 힘이 되는 대학이 되고자 설립자님이신 고 김연준 박사님과 김종량 이사장님의 그동안의 노력이 밑받침되어 왔고, 27만 동문들과 임덕호 총장님의 부단한 노력이 함께한 결실이다.

신본관의 사무실에서 사자상 앞 광장을 쳐다보면, 서양에서 온 남녀 유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본관 건물 앞 계단에 앉거나 누워서 대화도 하고 서로 사랑을 나누는 듯한 모습도 많이 보게 되어 캠퍼스 풍경이 매우 글로벌화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본인의 수업에도 유럽의 학생들 여러 명이 수강하고 있다. 여러 학과에 외국인 교수님들이 계신다. 연간 4,500명이라는 통계 수치에서 보듯이 대학원생을 포함한 총 재학생의 약 12% 이상이 외국인 유학생이라는 사실이 매우 경이롭다.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 교수님이나 외국 학생들이 많지 않았지만 이제 글로벌 한양대학교로서의 위치를 실감할 수  있겠다.

한양대학교가 글로벌 대학을 향하고 있고 이제는 명문대학교로 자리매김해야겠다. 덩치 큰 종합대학으로서 글로벌명문대학으로 도약하려면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우선 단위조직인 학과들부터 글로벌 명문 반열에 오르도록 해야 하고, 이런 명문학과가 많을수록,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인정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글로벌 학부교육을 강화하고, 대학원 교육, 연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구성원들이 이러한 체질에 맞도록 변해야만 글로벌 명문대학으로의 목표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교수님들의 연구업적의 글로벌화, 교육의 글로벌화, 직원 선생님들의 영어 소통능력,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가 매우 중요하게 추진되어야 할 일들이라 생각된다. 국제협력처만 글로벌화, 국제화할 것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들이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 소통능력을 함양하여, 교육, 행정 시스템을 글로벌화에 맞추어야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인 교수, 외국인 학생들이 10% 넘게 학교 캠퍼스에 살고 있는데, 우리의 행정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한양대학교가 지향하는 글로벌화는 구호에만 그칠 것이다.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가는 길에 지난 75년 동안 한양대학교가 이루어 온 성과를 국내에서만, 우리들의 성과로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실천 정신처럼, 세계 속의 여러 사람들과 나눌 때 우리의 가치가 더욱 빛나리라 생각한다. 우리들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제3세계 국가 등에 학생  및  교수, 직원들의 해외봉사활동을 더욱 늘려 우리의 역량을 세계인들과 같이할 때 진정한 글로벌 한양대학교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지난 6.25 전쟁 후 폐허가 되어 있을 때 불과 100불 밖에 안되는 국민 1인당 소득이 반세기 만에 그의 200배가 넘는 소득으로 발전하는데는 60-70년대 산업화에 한양대학교가 배출한 엔지니어들의 노력의 결과라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이제는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특히 소외된 국내외 여러 계층의 분들에게 사랑을 나눌 때 한양대학교가 그동안 이룩해 온 노력과 업적이 더욱 빛날 것이다.

한양대학교 창립 75주년을 축하하며 그동안 국내에서 이루어졌던 한양대학교의 성과가 세계 속에서 더욱 빛나고,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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