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낸 등록금, 전혀 아깝지 않아요… 등록금 브레이커!
학교에 낸 등록금, 전혀 아깝지 않아요… 등록금 브레이커!
  • 심건후 기자
  • 승인 2014.02.28
  • 호수 139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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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를 위한 학교 이용 가이드

대학에 들어가는 비용은 꽤 많다. 등록금에 생활비, 게다가 집에서 나와 사는 학생들은 매달 주거비까지 들어간다. 올해 입학한 새내기 위규열<사회대 사회학과 14>군은 “등록금과 주거비만 해도 한 학기 약 6백만 원인데 대학생활에서 무엇을 얻어가야 할지 아직 모르겠다”며 “최소한 등록금이 아깝지 않은 대학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미 낸 등록금과 입학금은 차치하고 앞으로 대학생활을 하며 들어갈 비용을 최소화하려면 위 군은 어떻게 해야 할까?

위 군이 낸 등록금은 학교를 운영하는데 여러 용도로 쓰인다. 주목할 점은 등록금이 학교 내의 여러 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 교환학생, 어학연수 등 여러 기회를 제공하는 기금으로도 쓰인다는 점이다. 따라서 학교에서 제공하는 시설과 기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금전적인 손해를 보는 셈이다. 대학교는 학생의 적극성에 따라 얻어갈 수 있는 가치의 편차가 너무나도 큰 곳이다.

학교시설이용, 학생으로서 당연한 권리
위 군이 캠퍼스 내에서 가장 쉽게 누릴 수 있는 권리는 시설이용이다. 가장 대표적인 시설은 백남학술정보관(이하 도서관)이다. 도서관에서는 도서뿐만 아니라 DVD/VCR 등 비도서 자료도 이용 가능하며 소장되어 있지 않은 국내외 자료의 구매 요청 또한 가능하다. 대부분의 수업에서 활용하는 교재 역시 도서관에 있다. 관심이 있는 분야를 지속해서 공부를 할 것이라면 책을 사는 게 좋겠지만, 시험기간에만 보고 공부할 책이라면 도서관을 이용해 대여하는 것이 이득이다.

도서관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 여러 논문을 참고할 경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 중 한 곳은 RISS(학술연구정보서비스)다. RISS는 유료 서비스지만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RISS에 접속하면 논문 무료보기가 가능하다.

논문을 참고해 보고서를 작성한 뒤에 어디에서 인쇄를 하면 될까? 단과대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단과대 학생회실에서는 인쇄를 무료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위 군은 사회학과 학생이기 때문에 사회대 학생회실에서 인쇄할 수 있다. 컴퓨터 이용은 단과대에 위치한 PC실을 이용하거나 학생회실의 PC를 이용하면 된다.

학내에는 학업에 필요한 시설 이외에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한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대표적인 시설은 체육·보건 시설이다. 운동을 좋아하는 위 군이 학교 외부에서 체육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선 시설을 예약하고 이용료를 내야 한다. 하지만 학내에 있는 농구 코트, 운동장, 족구장, 테니스장은 언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동하다 다쳤을 경우엔 약국에 가기보다는 보건진료소를 이용하는 것이 유용하다. 보건진료소에서는 간단한 진료서비스와 상비약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몸이 아파 쉬고 싶을 경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또한 있다. 보건진료소는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4층, ERICA캠퍼스 학생복지관 1층에 있다. 심하게 다쳤을 때는 다른 병원에 갈 필요 없이 한양대학교병원을 이용하면 된다. 한양대학교병원은 재학생에게 진료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소극장과 박물관과 같은 문화시설도 학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대학로에서 연극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평균 3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교내에서 하는 연극은 평균 5천 원 정도에 관람할 수 있다. 특별전시와 상설전시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 또한 유용한 문화시설이다. 서울캠퍼스 박물관은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ERICA캠퍼스의 박물관은 개관을 준비 중이다.

놓치면 바보, 기회를 잡아라!
우리학교는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와 고시공부의 지원도 제공한다.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예는 교환학생 제도와 어학연수 지원이다. 교환학생은 매년 1월과 8월에 지원 가능하며 우리학교에 등록금을 내고 자매결연 학교에 유학을 가는 방식이다. 민간 기업을 통해 해외유학을 갈 때 발생하는 학비와 홈스테이 비용만 1천만 원대 이상인 것을 고려한다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환학생의 기회는 상당히 저렴한 축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에서 주관하는 어학연수 지원 역시 견문을 넓힐 좋은 기회다. 일례로 지난 겨울방학, 우리학교 국제협력처에서는 3주간 호주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파견 나갈 학생을 모집했다. 이때 학생에게 지원된 교비 지원금은 300만 원이며, 이는 문과생 기준으로 한 학기 등록금과 맞먹는 금액이다.

고시에 관심이 있다면 우리학교에서 운영하는 각종 고시 준비반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우리학교는 △기술고시반 △사법시험반 △언론준비반 △행정고시반 등을 운영한다. 고시 준비반은 강사를 직접 초빙해 강의와 수험지도, 모의고사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고시 준비를 할 때 학원 강의 등록과 교재 구매, 숙식비용을 모두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점을 생각한다면 고시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 고시반은 좋은 기회다.

학업뿐만 아니라 학생의 정신적인 면을 관리하기 위한 제도도 학내에 존재한다. 한양상담센터에서는 상담은 물론 인성검사, 적성탐색 등 다양한 심리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그 비용은 무료다. 민간상담시설에서 상담을 받으려면 적게는 수만 원에서 비싸게는 수십만 원을 내야한다. 한양상담센터는 서울캠퍼스 한양플라자 2층과 ERICA캠퍼스 학생회관 2층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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