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코 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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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다애 기자
  • 승인 2013.11.30
  • 호수 139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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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의 패션과 인터뷰를 담다

<밀리터리 코스프레>
“군장을 모으는 것이 취미이다. 그동안 모은 것을 자랑하고 싶어서 참여했다. 한국에는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돌아다닐 수 있는 행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입대 전 마지막 이벤트로 왔다. 평상복만 입다가 이런 옷을 입으면 기억에도 남고, 코스프레를 즐기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오랜 인연이 되기도 해서 좋다.

우리 같은 밀리터리 코스프레는 군용품 때문에 제재가 많아 안타깝다. 가장 큰 예가 총이다. 총 중에는 공탄(空彈)이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이런 공탄이나 비비탄을 가지고 일반인 앞에서 장전하거나 위협을 하는 등의 제스쳐 때문에 문제가 많이 생긴다. 그래서 밀리터리 코스프레의 안전성과 매력을 많이 알리고 싶다”


<롤(리그오브레전드)>

“‘그냥 재밌으니까’라는 단순한 이유로 참여했다. 지금처럼 사람 만나는 것이 가장 재밌는 일이다.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은데 분명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 사실 이 멤버도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다들 좋은 분 같다.

의상은 보통 수주 샵에 부탁한다. 이 정도 퀄리티의 옷을 만들려면 엄청난 고생이 따른다.
원래 코스프레가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 계속 다른 캐릭터들을 시도하는 게 좋다. 앞으로 그만두지 않고 계속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언맨>

“내 작품을 남들한테 보여주면서 평가받고 싶고, 사진에 찍히며 아쉬운 점이나 좋은 점 등을 듣고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서 참여했다. 예전에도 참가했었는데 다각도에서 찍힌 사진을 보니까 뿌듯해서 또 다른 슈트를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다. 「아이언맨3」에 나온 ‘워 머신 패트리어스’라고 성조기 색깔로 된 아이언맨 슈트다. 굉장히 기대된다.

이 슈트는 우레탄 러버 재질로 만든 건데 한국에서는 구할 수가 없어서 해외 직구매로 구매한 것이다. 솔직히 고생은 정말 많이 했지만, 결과가 의미 있어서 그만두고 싶지 않다”



<가디언즈> - 잭 프로스트

A-“원래 코스튬 플레이가 영국이 기원이라는 사실을 다들 아는지 모르겠다. 영국 영화도 좋아하고 애니메이션도 좋아하고, 그래서 이것저것 돌다 보니 참가하게 됐다. 옆에 계신 분은 모르는 사이인데 방금 현장에서 만났다. 「가디언즈」의 ‘잭 프로스트’가 흔한 코스프레 캐릭터가 아닌데 심지어 외국인이라 더욱 반갑다.
사진에 찍히고 포즈를 취하는 게 ‘모델 놀이’하는 것 같아서 재밌고 사람들이 좋아하면 나도 덩달아 좋다”
B-“일본에서 만난 한국인 친구가 이 행사를 소개해줘서 참가했다. 미국에는 없는 이런 종류의 행사에 처음 참여한 것인데 새 친구랑 만나게 돼서 정말 신기하다. 한국에서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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