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먼저 주식 투자 해 보았습니다!
제가 먼저 주식 투자 해 보았습니다!
  • 전예목 기자
  • 승인 2013.11.16
  • 호수 13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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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주식 체험기, 증권 계좌 만들기부터 주식 구매까지
예전부터 주식 투자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기자는 이번에 재테크와 관련된 기사를 쓰게 되면서 주식 투자를 체험해 보는 기사를 쓰기로 한다. 세계 15위 한국 경제에 직접 참여하게 됐다는 기분은 기자를 사뭇 들뜨게 했다.

주식 투자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증권사를 정해 증권 계좌를 만드는 일이다. 증권사를 고르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은 주식 매매 수수료와 HTS(Home Trading Service; 증권사가 제공하는 주식 매매 프로그램)가 있다. 한번 증권회사를 정하면 다른 증권회사로 바꾸는 것이 성가시기 때문에 처음 증권사를 고를 때 신중해야 한다. 특히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번 익숙해진 HTS를 바꾸는 쉽지 않다.

기자는 시시각각 변하는 시세 차익을 노린 단기매매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의 실제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가치 투자 방식의 투자 방법을 선호했으므로 매매 수수료보다 HTS의 편의성을 더 우선적으로 여겼다.

▲ 대신증권 HTS 프로그램인‘싸이보스’의 메인 화면이다. 기자의 재무 상황인데 주식은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고 RP는 CMA통장에 넣은 금액이다.‘+12’에서 보듯이 하루마다 이자가 붙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통 개인 투자자들은 대신증권의 HTS 프로그램 ‘싸이보스’나 키움증권의 ‘영웅문’을 선호한다는 말을 듣고 이 두 증권사 중 하나를 고르려고 했다. 그런데 우리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은 대신증권 장안평점이었기에 대신증권에서 증권 계좌로 만들기로 했다.

증권 계좌는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만들 수 있었다. 증권 계좌와 연동되는 CMA 계좌를 만들면 나중에 주식거래하기 편리하므로 CMA 계좌도 같이 만들었고 거래 카드와 보안 카드를 받았다. 계좌 신청서와 같이 투자 성향을 파악하는 설문지를 작성해야 했는데 기자는 ‘위험중립형’이었다. 이는 나중에 증권사가 고객에게 상품을 제안할 때 준거 자료로 삼는다고 한다.

증권 계좌를 만들었으니 주식 투자를 위한 형식적 절차는 모든 끝난 셈이다. 이제 가치 투자 대상이 될 종목을 찾아 그 주식을 사기만 하면 된다. 이 문제는 증권사를 고르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 주식시장에는 천여 개가 넘는 기업들이 상장돼 있기 때문이다.

기자는 ‘가치 투자’를 종목 선정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시장에서 주가는 비이성적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그러나 길게 보면 기업의 주가는 기업의 내재 가치에 수렴해 간다”라고 말하며 가치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실 단기 매매는 순간적인 판단과 머리 쓰는 일에 능숙해야하므로 기자와 잘 맞지 않았다. 장기적으로 천천히 기업을 공부하면서 투자 전략을 생각하는 투자법이 기자와 맞았다.

기본적으로 특정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면 그 회사의 기본적 재정 상태와 경영 능력을 가늠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고 느낀 기자는 평소에 자주 이용하고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 봤다.

고민의 결과로 기자는 편의점 GS25가 바로 그런 기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래전부터 GS25를 사용했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었다. GS25는 다른 편의점과 달리 우수한 점이 많다. 직원 개인의 서비스 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었고, 할인 카드 수가 많았고, 1+1과 같은 행사 상품이 많았고, 매장 청결 교육도 엄격했다.

GS리테일의 주식은 작년 겨울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많이 내려 가 있었는데 재무제표를 확인해 보니 그때보다 오히려 경영 상태가 좋았다. 이에 대해 기자는 저평가된 주식이라 판단하고 GS리테일의 주식을 구입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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