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의 탄생 비화, 그 삶을 엿보다
‘픽사’의 탄생 비화, 그 삶을 엿보다
  • 전예목 기자
  • 승인 2013.09.09
  • 호수 13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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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캣멜·존 래스터·스티브 잡스 삼총사 이야기
1979년 에드 캣멜은 원래 루카스 필름의 컴퓨터 그래픽 부서에 있었다. 그는 영화의 특수 효과를 위한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개발하는 일을 했다. 캣멜은 컴퓨터 그래픽만으로 영화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루카스 필름은 컴퓨터 그래픽을 영화의 특수효과에만 사용하고 싶었기에 캣멜의 꿈은 실현될 가능성이 적었다.

1983년 존 래스터가 루카스 필름의 컴퓨터 부서로 영입되자 이 둘의 여정이 시작된다. 존 래스터는 원래 디즈니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프로젝트 ‘용감한 토스터의 모험’이 무산되는 바람에 디즈니에서 해고를 당한다.

이 당시 딱히 갈 곳이 없었던 래스터는 루카스 필름으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고 캣멜이 부서장으로 있던 컴퓨터 부서로 오게 된다. 이로써 그래픽 기술에 강한 캣멜과 애니메이션 지식에 강한 래스터가 서로의 인생을 바꿀 운명적인 만남을 한다.

1986년 애플에서 쫓겨난 스티브 잡스는 루카스 필름의 컴퓨터 그래픽 부서를 인수한다. 그리고 독립적인 회사인 ‘픽사’를 설립한다. 그리고 삼총사들의 첫 작품은 ‘Luxo.Jr’이라는 작품을 만든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감독으로서의 래스터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그리고 캣멜, 래스터, 잡스는 1995년 최초의 컴퓨터 애니메이션인 「토이 스토리」를 개봉한다. 「토이 스토리」는1억 9천2백만달러를 벌어들이면서 1995년에 개봉된 영화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영화였다. 이뿐만 아니라 작품성도 인정받아 오스카 최고 주제곡 상, 최고 각본 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참고 : 논문 「픽사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전략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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