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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가영 기자
  • 승인 2013.08.30
  • 호수 13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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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른이 돼가는 한 소녀의 성장담 '라푼젤'
빛나는 황금빛 머리카락과 커다란 눈망울의 깜찍한 소녀 라푼젤은 18년동안 탑에 갇혀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라푼젤의 단 한 가지 소원은 자신의 생일 날 등불 축제를 보러 가는 것. 어느 날 라푼젤은 탑을 찾아온 수상한 남자와 함께 낯선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는다.

지난 2010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부활을 알렸다는 평을 듣는 수작이다. 제목만 보고 원작 라푼젤의 스토리를 그대로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디즈니사는 라푼젤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세상과 처음 마주하는 소녀의 모습을 풋풋하고 설레게 그려 놓았다. 비록 디즈니 특유의 해피엔딩과 스토리 패턴은 아쉽지만 그런 단점을 상쇄시킬 정도로 영화는 재밌고 사랑스럽다.

영화의 포인트인 뮤지컬적 요소는 극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영화 곳곳에 노래가 삽입되어 있어 흥겨움과 재미를 더한다. 특히 라푼젤이 부르는 OST ‘When will my life begin’과 ‘I see the light’ 은 영화와 함께 큰 사랑을 받았다. 풍부한 영상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요소이다. 금방이라도 스크린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라푼젤과 화려한 색채의 애니메이션은 관객들을 동화 속 판타지 세계로 이끌어 준다. 극 중 라푼젤과 남자 주인공 유진이 등불 가득한 밤하늘 아래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의 영상미가 가장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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