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산업의 구조가 정보 및 지식을 기반으로 구성됨에 따라 사회 및 수용자가 요구하는 정보통신 환경은
유비쿼터스형 뉴 미디어 시대를 창출하기에 이르렀다. 즉, 뉴 미디어는 송신자와 수신자 사이에 즉각적인 피드백, 이용의 다양성을 실현, 시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선택성을 겸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수용자의 욕구를 완벽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 DMB다.
지상파DMB의 경우 기존
방송매체가 지닌 특성과 모바일매체의 특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즉, 방송콘텐츠 서비스가 지상파방송의 재송신을 통해 제공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방송매체가 지닌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PDA, 휴대폰, 그리고 네비게이션 등의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모바일매체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개인화 및 이동성
기존의 지상파 및 위성방송이 주로 고정된 장소에서 가구 단위로 이뤄지는데 반해 지상파DMB서비스는 시간 및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든 개인단위의 방송을 가능하게 해준다. 그러나 지상파DMB는 지상파 전송망을 통해 전파가 송출되기 때문에 지하철 및 폐쇄된 공간 안에서는 아직 수신이 잘 안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양방향성 및 상호작용성
지상파DMB는 무선인터넷이나 이동통신망 등의 상향채널을 이용해 정보유통의 양방향성과 상호작용성을 기술적으로 보장해 준다. 이를 통해 T-commerce, 주문형 서비스, 그리고 텔레메틱스 등의 다양한 수익모델들의 창출이 가능해진다.
멀티미디어성 및 단말기 확장성
지상파DMB는 영상, 음성, 데이터 등 이질적인 정보형태를 하나의 매체를 통해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멀티미디어 방송의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지상파DMB는 압축 기술과 광대역 전송망을 이용해 대용량의 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으며, 뛰어난 단말기 확장성을 지니고 있다.
수익성
지상파DMB는 지상파 방송의 연장선상에서 방송의 공공성 및 공익성이라는 것을 대전제로 출발했기 때문에 방송의 주 수익구조가 지상파방송처럼 광고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지상파DMB는 이용자에게 수신료를 부가하지 않고 광고를 통해 수익모델을 창출한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보완성
지상파DMB는 주 수용자층과 방송시간대가 기존의 지상파 방송과 크게 겹치지 않기 때문에 대체재라기보다
보완재로서의 역할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지상파 방송의 경우 최대 시청률 시간대가 저녁시간 이후 자정까지로 나타난 반면
지상파DMB는 낮 시간대와 출퇴근 시간대에 상대적으로 이용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지상파DMB는 기존 방송매체를 보완하는 보완재로서의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파DMB의 광고로서의 특징으로는 높은
도달력, 표적시장 선별능력, 실시간 정보전달력, 직접적 피드백, 그리고 다양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술의 구사력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지상파DMB광고는 도입단계의 일방향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으며, 완전한 인터엑티브 서비스는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양방향 광고서비스가
개발된다면 고객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고객의 프로파일을 분석해 표적시장을 선별해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으며, 다양한
직접마케팅 수단들을 구사해 고객으로부터 직접적인 반응을 촉구할 수 있다.
지상파DMB가 첫 서비스를 시작한 지 4개월이 지났다. 지상파DMB가 도입 초기 여러 가지 장애요인들로 조기정착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단말기 시장에서의 수용자의 반응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지상파DMB 단말기 판매율이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 월드컵, 휴대폰 단말기의 보조금 지급 등을 앞두고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도입 초기의 시행착오와 장애요인들만
극복한다면 지상파DMB의 미래는 낙관적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