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번트들
서번트들
  • 정혜원 기자
  • 승인 2013.03.30
  • 호수 13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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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계산과 언어 습득능력 서번트
대니얼 태멋

▲ 대니얼 태멋의 모습이다.
태멧은 숫자를 색상이나 감각으로 이해하는 공감각능력을 가졌다. 그는 일부터 일 만까지의 숫자가 각각의 형태와 감정을 가졌기 때문에 계산 결과로 나온 숫자가 소수인지 합성수인지 등을 알 수 있다고 했다. 태멋은 특히 숫자 289의 이미지가 추한 것과 달리 숫자 333은 매력적인 숫자라고 표현했다. 덧붙여 파이(원주율)는 가장 아름다운 숫자라고 말했다. 태멋은 원주율 암기 유럽기록 보유자로서 5시간에 걸쳐 2만 2천 514자리의 원주율을 암기하는 능력을 보였다.

또한 태멋은 탁월한 언어습득능력을 가졌다. 모국어인 영어를 비롯하여 프랑스어, 핀란드어, 독일어, 에스파냐어, 리투아니아어, 루마니아어, 에스토니아어, 아이슬란드어, 웨일스어 및 에스페란토 등에 능통하다. 태멋은 맨티(Manti)라는 새로운 인공어를 창조하기도 했다. 태멋은 유럽인에게도 어려운 아이슬란드어를 불과 1주일동안 강습 받은 후 아이슬란드 TV에 출연해 대화를 나누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피아노 치는 서번트
코디 태현 리
한국계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음악 천재 ‘코디 태현 리’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음악적 표현 서번트이다. 트레펠트 박사는 “현재 전 세계에 음악적 표현 서번트는 약 50여명 정도밖에 없다”며 “음악적 표현 서번트는 보통 사람들이 가질 수 없는 비범한 능력을 가졌다”라고 평가했다. 코디는 어떤 곡이든 한번 들으면 피아노로 완벽하게 연주할 뿐만 아니라 곡을 변주해 연주할 수도 있다. 코코디는 6살 때부터 크고 작은 무대에서 피아노 연주와 노래를 부르며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날짜 계산 서번트
조지와 찰스
일란성 쌍둥이인 조지와 찰스는 10달러를 주고 6달러짜리 물건을 사면 거스름돈으로 4달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모를 만큼 심각한 중증 정신장애를 가졌다.  하지만 그들은 날짜 계산에서는 비범한 능력을 가진다. 이 쌍둥이에게 특정한 날짜를 지정해 주면 8만 년의 범위 안에서 질문한 날이 무슨 요일인지를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다.

그림 그리는 서번트
핑리안
▲ 핑리안이 그린 그림들이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핑리안은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감정조절을 잘 하지 못한다. 핑리안은 이런 불안정한 상태를 그림을 통해 해소하면서 세상과 소통한다. 현재 그의 그림은 작품당 10만 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핑리안의 엄마는 “핑리안은 동물과 건축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며 “특히 그림에 웃는 모습이 많은 점에서 핑리안의 내면 속 감정이 그림으로 표출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화가들은 “핑리안은 색체감각이 뛰어나며 이는 교육을 통해 습득된 것이 아닌 그의 본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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