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증의 기능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휴대성은 편리하도록 만든 모바일 학생증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드러났다. 이는 대단위 강좌에서 진행되는 전자출결기기에 모바일 학생증이 인식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해 2월 29일부터 사용된 모바일 학생증으로 학생들은 전자출결을 제외한 양 캠퍼스에서 △도서관 출입 △도서 대출 또는 반납 △열람실 좌석 신청 △전자사물함 이용 등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김예진<언정대 광고홍보학과 12> 양은 “모바일 학생증으로 전자출결을 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정보통신처 학사정보팀> 과장은 “전자출결시스템은 RFID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이 방식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스마트폰이 RFID 방식을 지원하지 않는 한 전자출결시스템과 스마트폰을 연동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RFID란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의 약자로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의 정보를 초소형 IC칩에 내장시켜 이를 무선 주파수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자면 전파를 식별하는 방식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접한 김예진 양은 “모바일 학생증으로 전자출결을 할 수 없다는 아쉬운 점을 보완할 만한 다양한 기능이 모바일 학생증에 탑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학교는 학생들이 모바일 학생증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진태 과장은 “과거에는 ‘SMART CAMPUS’ 어플리케이션에서 로그인 하는 것과 모바일 학생증을 스마트폰 화면에 띄우기 위해 로그인 하는 것이 분리돼 번거로웠다”며 “따라서 앞으로는 이 부분을 단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김 과장은 “학생들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ID 위젯 기능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