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단장한 사랑방으로 밥 먹으러 오세요”
“새로 단장한 사랑방으로 밥 먹으러 오세요”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3.03.02
  • 호수 136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대학 최초 교내식당에 할랄푸드 도입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3층에 위치한 ‘사랑방’ 학생식당에 방학 동안 변화가 찾아왔다. 기존에 사랑방을 운영하던 사업자의 개인 사정으로 운영자가 한화 푸디스트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부터 사랑방은 리모델링을 마친 깔끔한 모습으로 학내 구성원들을 만나고 있다.

작년 12월 사랑방 운영을 신청했던 사업체는 총 여섯 팀이었다. 이용이<학생처 장학복지회> 과장은 “업체를 선정할 때 △사업수행능력 △시설투자계획 △실현 가능성 △특별한 아이디어 등을 항목별로 평가해 점수를 부여했다”며 “그 중 한화 푸디스트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사랑방을 운영하는 업체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화 푸디스트는 기존에 운영하던 생활과학대 교직원식당을 포함해 서울캠퍼스에만 두 곳의 교내식당을 책임지게 됐다.

바뀐 사랑방 푸드코트는 △한식을 주로 다루는 ‘오손도손’ △일품음식, 양식을 제공하는 ‘The Dish’ △옛날 도시락과 면 요리가 나오는 ‘Noodle&Box’로 구성되며 코너마다 두 가지의 음식을 판매한다. 그 중 사랑방이 다른 교내식당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할랄푸드(Halal Food)’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할랄(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란 뜻)푸드란 과일ㆍ채소ㆍ곡류 등 식물성 음식과 어패류 등의 해산물이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식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재료로 조리된 음식을 의미한다. 육류는 이슬람식 알라의 이름으로 도살된 고기가 이에 해당한다. 유성희<한화 푸디스트 사랑방> 점장은 “할랄인증을 받은 고기를 따로 납품하는 업체가 없어 직접 재료를 사러 지점으로 찾아간다”며 “낯선 메뉴지만 한국 학생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전문 음식점보다는 향신료의 비중을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할랄푸드는 일주일 중 화요일과 목요일에 제공된다.

사랑방 메뉴의 가격은 3천~3천 5백원 사이로 결정됐다. 평일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2시 반까지 운영되고 한 시간의 준비시간을 가진 뒤 오후 3시 반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된다. 유 점장은 “리모델링을 막 끝낸 식당이라 어떤 곳보다 쾌적한 식사를 할 수 있다”며 “학교에서 할랄푸드를 먹을 수 있는 학교가 우리학교밖에 없고 새로운 음식인 만큼 할랄푸드를 맛보러 오기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