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소식] 두 학생의 노력으로 거듭난 교과부장관상
[학내소식] 두 학생의 노력으로 거듭난 교과부장관상
  • 박수빈 수습기자
  • 승인 2013.01.08
  • 호수 13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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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과 일반학생이 함께 뜻을 이뤄

지난달 21일 2012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우리학교 재학생 두 명이 'Square To Circle'이라는 작품으로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이하 교과부장관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청각장애인이 통화 시 상대방의 음성을 문자로 전달받는 프로그램이다. 유재성<공대 컴퓨터공학과 07> 군과 이종운<공대 컴퓨터공학과 09> 군의 수상은 주위사람들을 특히 놀라게 했다. 이는 이 군이 의사소통에 있어 많은 불편함을 극복해야 하는 청각장애인이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장애에 대해 이 군은 “의사소통이 시간상으로 늦어지는 것뿐이지 그 외에는 일반학생과 다를 바 없다”며 “일반학생과 원만한 의사소통은 힘들지만 입 모양이나 필담을 통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가진 장애는 오히려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더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쓰게 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이 작품을 만들기에 앞서 유 군과 이 군은 처음엔 각자 다른 작품을 만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다 교수님의 대회출전 권유로 함께 대회준비를 하게 됐고 결국 이 작품으로 둘은 지난해 9월 예선과 10월 본선을 거쳐 교과부장관상을 받았다.

이 군과 함께 대회준비를 한 유 군의 현재 목표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군은 “앞으로 청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인 학생들에게 이 군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며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 봉사활동, 동아리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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