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
당신의 꿈
  • 한대신문
  • 승인 2013.01.08
  • 호수 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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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춥다는 올 겨울, 그 모진 기세에도 불구하고 새해 첫날이 밝았다. 요즘 같은 양력이 아니라 음력을 썼던 예전에 새해는 봄과 함께 왔다. 농경이 삶의 기준이었던 그 시절, 새해는 새로운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의미였다. 새로운 농사는 새로운 삶이었고 꿈이었다. 그 오랜 반복은 의식하지 못할 영역에 남아서 더 이상 농사가 삶의 중심이거나 음력을 쓰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김없는 설렘으로 새해를 열게 한다.

새해 당신이 꿈은 무엇인가? 지난해 못 다했던 계획도 계획이지만 지금 이곳에서 당신의 의욕과 열정을 부르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공부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모인 대학에서 공부에서 꿈을 찾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일도 중요한 일이겠지만, 새해에는 당신의 꿈이 오롯하게 행복할 수 있는 곳에 모이길 희망한다. 새내기에서부터 졸업을 앞둔 사람에 이르기까지 스스로에게 물을 일이다.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은 무엇인지, 스스로 어떤 것에 행복을 느끼고 있는지, 그것이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것인지, 당신과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인지, 진지하고 꼼꼼하게 생각해볼 일이다.

새해의 꿈이 당신을 설레게 하는 것은 지금 꾸고 있는 당신의 꿈이 오늘보다 행복한 내일을 열어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러니 그 꿈은 단지 얼마를 벌고 어디서 살고 무엇을 먹느냐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그 꿈은 당신이 누구와 어떻게 무엇을 하면서 행복할 것이냐는 문제이며 그것이 여러분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고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 것이냐에 달린 것이다.

새해에는 날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당신은 행복을 꿈꾸고 있는가, 그 꿈을 위해서 오늘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그런 의미에서 새해 당신의 꿈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천의 의지로 가득해야만 한다. 언니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서 1년간 매일 한 권의 책을 읽기로 결심하고 실천했던  ‘혼자 책 읽는 시간’의 니나 상코비치, 이혼 후 아이가 외로움을 느낄까봐 3218일간 매일 저녁 책을 읽어준 아빠와의 약속을 기록한 ‘리딩스 프라미스’의 앨리스 오즈마 등의 이야기가 감동적인 것은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아니 당신 스스로 감동을 줄만한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새해 아침 스스로 물어보자. 물어서 대답할 수 없거든 실망하지 말고 그런 꿈을 하나씩 만들어보자.

매일매일 스스로 행복해지는 한 해가 되자. 그것은 분명 자신의 삶을 가치 있는 곳으로 이끄는 것이 될 것이다. 그것은 성공이나 성취에 맹목이 되어서는 결코 얻을 수 없으며, 오늘이 내일에 저당 잡혀서는 이룰 수 없는 것이라는 것도 분명하다. 새해의 첫 해를 보면서 올 한 해 우리 모두 행복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새해에는 당신과 나, 우리 모두 행복해지는 꿈을 꾸자.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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