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소식] 학생들의 불만을 딛고 새로 태어난 HELP
[학내소식] 학생들의 불만을 딛고 새로 태어난 HELP
  • 주선민 기자
  • 승인 2012.12.07
  • 호수 13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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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내용과 평가방식 개선
지난달 21일 HELP 교육과정 개선안이 발표됐다. 개선안의 내용은 크게 △HELP 교육콘텐츠의 전면적인 수정 및 보완 △절대평가 실시이다. HELP 교육콘텐츠의 변화는 내년부터 차례대로 이뤄지며 절대평가의 경우 바로 내년부터 도입된다.

HELP 교육콘텐츠 수정 및 보완의 경우 △인문학 강화 △수강생 요구 분석에 근거한 콘텐츠 개발 및 재구성 △새로운 교수 계발법 적용 등이 주요 내용이다. 우선 인문학 강화의 경우 책읽는한양 운동본부와 연계한 ‘고전 교육’ 외에도 리더십의 기반이 되는 도덕성과 역지사지의 정서 등을 함양하기 위한 ‘인성 교육’을 시행한다.

수강생 요구 분석에 근거한 콘텐츠 개발의 경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반영해 기존에 지적됐던 기업 중심의 리더십 교육을 축소했다. 대신 감성 리더십, 진성 리더십 등의 다양한 리더십과 인성, 창의력 교육에 주력할 예정이다.

교수 설계 방법은 기존의 개념 전달 방식이 아닌 ‘화두 던지기 방식’을 도입해 전문가와 학생 상호 간에 의견 교류가 가능하게 한다. 이 외에도 오프라인 활동을 늘리고, 모바일 러닝으로의 확대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모바일 요약본을 제공하는 등의 계획도 있다.

한편 HELP 교육과정 개선안 중 눈에 띄는 것은 절대평가 실시이다. 학교 측은 지금까지 ‘HELP의 절대평가 실시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기 때문이다. 절대평가 실시 이유에 대해 최영태<한양리더십센터> 연구원은 “HELP는 리더십 ‘소양’을 기르기 위한 교육이면서도 ‘학점’을 매겨야 하는 강좌라는 태생적인 양면성을 갖고 있다”며 “기존엔 후자의 특성을 고려해 상대평가를 도입했으나 과목의 기본 취지에 맞지 않으며 학생들이 상대평가 방식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절대평가를 택하게 됐다”고 답했다.

또 절대평가 전환 시 발생할 수 있는 평균 성적 상향의 문제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성적이 다소 상향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적정 수준을 유지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문제 은행을 개발하고 교수 학습법을 개선하는 등 문제를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답했다.

HELP 절대평가 실시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HELP의 절대평가 실시에 반대한다는 장석호<공대 신소재공학부 12> 군은 “절대평가 실시는 자칫 타 학교와의 성적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HELP에 대한 학습동기가 약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심준섭<정책대 정책학과 12> 군은 “기존의 HELP 시험은 단순 암기식 문제가 많아 불만이었다”며 “절대평가야말로 글로벌 리더 육성이라는 HELP 교과의 취지에 적합하다”며 HELP의 절대평가 전환에 대해 찬성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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