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적 성과는 미비, 차기 총학 위한 발판 마련
가시적 성과는 미비, 차기 총학 위한 발판 마련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2.12.01
  • 호수 13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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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캠퍼스 ‘HI-FIVE’ 총학 공약 검증

학생사회에 대한 변화와 발로 뛰는 소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한 ‘HI-FIVE’ 총학생회(이하 총학). ‘HI-FIVE’ 총학의 성과를 알아보기 위해 총학이 주력한 공약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등록금 및 복지 조성 부문
등록금 부문에서 ‘HI-FIVE’ 총학은 등록금 인하를 위해 408배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등록금은 2% 인하에 그쳤고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가 열리는 과정에서 수업시수가 16주에서 15주로 바뀐다는 점이 알려지기도 했다.

총학생회장 장지호<예체능대 경기지도전공 06> 군은 “등록금 합의는 ‘합의’가 아니라 일방적인 통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모두 아직까지 등심위 합의서에 사인하지 않았다”며 “등록금은 우리가 아직도 투쟁하고 있는 부문이고 다음 총학도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 부문에서 ‘HI-FIVE’ 총학은 ‘단대별 스캐너 및 복사기 확충’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 공약은 이뤄지지 못했다. 자율경영제도가 진행됨에 따라 단대 회장의 권한이 커진 반면 총학의 권한은 축소됐기 때문이다. 총학생회장 장 군은 “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각 단대 행정팀을 만났지만 ‘이 부분은 단대 회장과 협의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각 단대 회장과 조율을 통해 공약을 시행하려고 했지만 단대 회장들이 진행하는 공약에 우선순위가 밀려 실시가 어려웠다. 총학생회장 장 군은 “다음 총학은 이를 고려해 단대와의 소통을 통해 공약을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취업 및 문화공원 조성 부문
취업 부문 공약은 여러 방면에서 진행됐고 학생들의 요구가 가장 많았던 ‘박람회 유치’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5차례의 미팅 후에도 기업 측에서 돌아온 대답은 ‘유치가 어렵다’였다. 부총학생회장 박태호<경상대 경영학부 07> 군은 “대기업 측에서는 ERICA캠퍼스를 제2캠퍼스로 인식해 박람회 유치를 꺼렸다”며 “이에 서울캠퍼스에서 열리는 취업박람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버스를 대절했다”고 했다.

박람회 유치가 실패하자 ‘HI-FIVE’ 총학은 다른 방향으로 취업 부문 공약을 이수해나갔다. 지난 ‘이색 취업 특강’이 그것이다. 부총학생회장 박 군은 “지금까지 많이 진행됐던 특강보다는 이색 취업에 맞춘 특강을 진행하고 싶었다”며 “이에 언론에 종사하는 유명인을 초빙해 강연을 열었다”고 말했다.

‘HI-FIVE’ 총학이 가장 주력한 부문은‘문화공원 조성’이었다. 공약 중간점검 때도 “내부적으로 조감도를 구성하고 있는 단계”라고 답한 바 있다(본지 제1367호 3면).

하지만 중간점검 때와는 다르게 문화공원 조성 부문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총학생회장 장 군은 “문화공원 조성을 위해 1억 5천만 원 정도의 예산을 배정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천극장 공사에 문화공원 조성 예산 중 1억 원을 투자하고 싶다고 학교 측이 제안했고 이를 받아들였다”며 “차기 총학이 문화공원 조감도와 남아있는 5천만 원의 예산을 인수인계 받아 이 공약을 꼭 이루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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