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당하는 것에 지친 한양대 학생들에게
요구당하는 것에 지친 한양대 학생들에게
  • '월간 잉여' 최서윤 편집장
  • 승인 2012.11.25
  • 호수 137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춘은 빛나야한다. 청춘이 스펙이다. 그런데 스펙보다 스토리다. 아니다, 스펙보다 열정이다. 퍼스널 브랜드로 승부하라. 어쨌건 절대,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만이 행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네가 지금 살고 있는 인생은 진짜가 아니다.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면 딱 눈에 띄는 책의 제목과 홍보 문구를 나열해봤습니다. 이런 것을 읽고 있자니 피로해집니다. 왜 이렇게 세상은 내게 원하는 게 많은 거죠?

편지를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혹시 제가 한양대 학생들의 피로감을 가중시킬까봐 걱정했습니다. 사방에서 여러 요구 사항들을 시끄럽게 외쳐대는데 저도 거기에 한 술 더 얹게 될까봐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300잉 클럽에 가입… 죄송합니다. 그래도 다들 12월 19일 투표는… 아, 아니에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당신의 행복과 건강을 바랄게요. 바라는 게 참 많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존재 파이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