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없는 학생들에게
취미가 없는 학생들에게
  • 이호준<신문방송학과 85> 동문
  • 승인 2012.11.21
  • 호수 13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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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듣기 좋은 음악처럼 리듬감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안주머니에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처방전 하나 넣고 다닐 수 있으면 얼마나 든든할까. 인생은 장거리 레이스와 같아서 목표 지점에 안착하려면 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와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할 수 있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실은 늘 희망과 기대를 배반하기 마련. 그런 때를 대비해 수시로 들락날락할 수 있는 도피처 하나 만들어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고단할 때 달려갈 수 있는 자기만의 세계, 단박에 몰두할 수 있는 그 무엇을 물색해 두면 어떨까. 사람들은 그것을 흔히 취미라고 부른다.

학생들을 위한 강연을 다닐 때면 꼭 하는 얘기가 있다. “여러분이 사회에 진출한다는 것은 장거리 마라톤을 시작하는 것이다.” 짧게는 30년 길게는 50년 정도 은퇴할 때까지 우리는 계속 일을 해야 하지 않느냐. 업무에 집중하는 것으로 그 긴 시간을 버티긴 힘들다. 그런 측면에서 취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취미가 아니라 정말 자신만이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말이다. 그게 나한테는 사진이다. 지금은 별거 아니어 보여도 훗날 정말 힘들 때 의지할 수 있을 것이다. 춤도 좋고, 골프도 좋다. 뭘 하든지 해라.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정책국 이호준<신문방송학과 85>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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