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해지는 세상에 발맞춰 똑똑해져라
‘스마트’해지는 세상에 발맞춰 똑똑해져라
  • 한대신문
  • 승인 2012.11.21
  • 호수 13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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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등장. 2010년 이용자 500만 명 돌파. 등장한 지 2년 9개월 만인 지난 8월, 이용자 3000만 명 돌파. 바야흐로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다. 과학기술이 놀랍게 발전하면서 우리 대학생들도 급변하고 있다. 작년 통계로 대학생 86%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는 거의 모든 학생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학교도 현재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한 스마트 캠퍼스 구현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기술 발전에는 이면이 있기 마련이다. 강의 시간에조차도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학생들로 골머리를 앓는 교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모 대학 A교수는 “과거에는 학생들이 강의 시간에 조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을 만지는 학생이 더 많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대학생 60%가 “스마트폰이 수업에 방해가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현재 성균관대 정보통신대에서는 ‘스마트 러닝’을 시행하고 있다. 교수가 강의 시간 도중 퀴즈를 내면 학생들이 카카오톡, 트위터 등으로 교수에게 답을 보내는 형식이다. 전재욱<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지난 15일자 연합뉴스를 통해 “강의 시간에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는 학생과, 교수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인 수업 분위기에 답답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학생의 수업 참여 독려에 어려움을 느낀 교수가 이 같은 교수법을 시도하기에 이른 것이다.

전 교수는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나 참여율이 굉장히 올라갔다”며 “언제 문제가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한시라도 집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수업 방식의 이점을 전했다. 이달 초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학생들 대부분이 “‘스마트 러닝’으로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고 한다.

언제까지고 교수와 학생들이 스마트폰과 맞서 싸울 수만은 없다. 위의 사례처럼 과학기술로 인해 변한 수업 환경을 되돌리고자 하는 것보다 이를 이용해 더 풍성한 수업 환경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세상은 계속 변할 것이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발맞춰 우리도 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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