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선거 공청회
2012년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선거 공청회
  • 박정우 기자, 전영현 기자
  • 승인 2012.11.21
  • 호수 13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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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선본 "실력으로 성과를 보장하는 총학이 되겠다, 'To gather'선본 "소통으로 뭉치는 차별화된 총학이 되겠다"

“소통이 우리의 핵심 공약”
‘To gather’ 선본

▲ <'To gather'선본. 왼쪽부터 정후보 손주형 군, 부후보 김용 군>
한대방송국) 두 선본 모두 등록금을 인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To gather’ 선본은 구체적인 계획 제시가 안 돼 있는데 그 로드맵을 상세히 알려 달라.
문제의 해결은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는가에 달렸다. 높은 등록금은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되는 만큼 등록금 인하 가능 여부는 따질 필요도 없다. 학생 자치 의결 기구를 열어서 다양한 의결 방법을 찾겠다. 최선이 아닌 차선책을 찾는다면 해결할 수 없다.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어 학교와의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

한양교지) 두 선본 다 수업일수를 복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구체적인 로드맵에 대해 설명해 달라.
몇 년이 지나면 15주 수업이 학생들에게 당연해진다. 학교는 수업일수 복구와 관련해 시간을 끌고 있다. 개강 전에 수업일수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대처하겠다. 하지만 만약 올해 해결이 어렵게 된다면 내년 3월에 있을 총여학생회 보궐선거와 동시에 총투표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학교와의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이다.

한대신문) 공약집을 살펴보니 공약은 많지만 구체적인 해결 방향이 나와 있지 않다. 이 중 중점적으로 내세우는 공약은 무엇이며 학교와는 얼마나 협의가 된 상황인가.
‘To gather’의 메인 공약은 ‘소통’이다. 매주 수요일마다 오프라인에서 학생들과 만나겠다는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 더불어 정기적으로 강의실 방문을 하고 커뮤니티 ‘위한’과 SNS 등을 통해 학생들과 꾸준히 소통하겠다. 학교와 협의된 공약은 흡연 부스, 해피하우스 등이 있으며 앞으로도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대방송국) 배치표 문제 해결을 위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개최해 학교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공약이 있는데 이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아닌 것 같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배치표 문제는 학교의 위상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불만이 제기됐지만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 따라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시행하고 총장상을 수여한다면 한양대를 ‘진학하고 싶은 학교’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 입시 기간이 되면 우리 학교에서 입시 설명회를 개최하도록 노력하겠으며 당선과 동시에 각종 입시 기관의 대표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양저널) ‘To gather’ 선본 공약집을 보면 군 E-러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공부하는 군대를 만들겠다는 논의는 국방부에서 추진하는 국가적 사업이며 일부 부대에 공문이 내려간 상태다. 아직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상태라 학점이 인정되지 않고 수업만 들을 수 있지만, 학점이 인정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남학생들이 군대에서도 학점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대신문) HELP 과목을 단대별로 시행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공약을 제시한 이유와 구체적인 방안이 궁금하다. 또한 단대 폐쇄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답변해달라.
HELP3 과목은 경영학과 관련한 시험이 출제된다. 그런데 이 과목을 두고 다른 학부생들이 경영대 학생들과 경쟁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 때문에 HELP 과목을 단대별로 시행하고 평가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기존의 HELP 과목의 시험 날엔 제1공학관과 제2공학관이 폐쇄돼 공대 학생들이 불편을 겪은 것이 사실이다. 같은 시험을 보면서 공대 학생들만 불편을 겪는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 모든 학생들이 이 문제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

한양교지) ‘To gather’ 선본 후보는 총학생회장에 수여되는 장학금으로 기초생활수급자에 식권을 배부하겠다고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의 수요는 파악했는지, 수요가 예산을 초과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식권 배부 대상자를 선정할 것인지 궁금하다.
기초생활수급자의 명단은 장학복지과에서 파악 중이며 대략 500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예산의 경우 총학생회장이 받는 장학금과 총학생회 산하 국장과 부국장이 받는 장학금으로 충당 된다. 식권 배부의 문제는 기초생활수급자 학생들이 학생지원팀에서 직접 식권을 찾아가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겠습니다”
‘INSIDE’ 선본

▲ <'INSIDE'선본. 왼쪽부터 정후보 정경준 군, 부후보 권대혁 군>
한대방송국) 두 선본 모두 등록금을 인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INSIDE’ 선본은 작년의 등록금 인하 로드맵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작년과 다른 해결 방안이 있는가.
올해 총학은 3월 말에 당선돼 등록금심의위원회가 열리는 겨울 방학 때 대처를 할 수 없었다. 로드맵은 누구나 잘 짤 수 있지만 중요한 건 실현의 문제다. 현실성과 이루어야 할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고 일을 집행해야 한다. 학교는 지금 이미 임시 예산안을 짜고 있으므로 가장 중요한 시기는 지금이다. 고지서가 나온 이후에 협의를 하는 것은 이미 늦다. 11월부터 선제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기에 당선 직후에 바로 시작 하겠다.

한양교지) 두 선본 다 수업일수를 복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구체적인 로드맵에 대해 설명해 달라.
올해 총장과 일대일 대면을 한 끝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15주 수업 찬·반 설문조사를 실행할 예정이며 서로 결과에 승복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서울캠퍼스, ERICA캠퍼스 총학생회장과 직책 없는 학생 3인, 서울캠퍼스, ERICA캠퍼스 교무부처장과 직책 없는 교수 3인으로 구성된 10인위원회를 만들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2학기 강의평가를 하면서 15주 수업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자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10인위원회의 활동 보고서가 내년의 수업일수 문제에 반영될 것이다.

한양저널)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전용 강좌를 두 배로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현실성이 있는가. 강좌 확대의 취지는 무엇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과목을 개설할 것인가.
언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학생들을 위해 기초 필수 강좌를 두 배로 늘리려 한다. 신설 과목들은 일반 기초 수업에서 나아가 한국의 문화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수업으로 다양화될 예정이다. 또 2013년도 새로운 교육과정 가이드에는 외국인 유학생 강좌를 확대하자는 방침이 명시돼있으므로 이미 현실성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한대방송국) 학생회관 리모델링 시 1층을 라운지와 세미나실 복합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학교 측과 협의가 된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리모델링에 대한 논의는 예전부터 계속돼왔다. 따라서 학교 측과도 어느 정도 협의가 돼 있다. 1층에 있는 서비스 센터는 실제로 증명서 발급, PC 사용 정도의 용도로 밖에 이용되지 않아 공간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인터내셔널 존과의 통합 및 확장을 통해 학생들이 스터디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대신문) 대부분 시설이나 학사에 대한 공약이 주를 이루는데, 학생들과의 소통 관련 공약은 없나.
소통은 기본이라 생각해 공약집에 따로 싣지 않았다. 소통하지 않는 총학은 학생들의 의견을 듣지 않는 총학이기에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올해 총학생회는 학교 곳곳에서 진행한 ‘벤치 바리스타’나 페이스북 운영을 통해 학우들과의 소통을 충분히 시행했다고 생각한다. 이보다 더 상시화된 소통을 진행하겠다.

교지한양) 우리학교의 위상이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 않다는 일부 논란이 있다. 특히 배치표 문제를 빼놓을 수 없는데, 구체적인 관련 공약이 있는지 알려 달라.
배치표나 대학평가가 학생들에게 논란이 되는 이유는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학생들 스스로도 느끼기 때문이다. 학교의 위상을 높이는 데 필요한 것은 공모전 같은 이벤트를 통해 상장을 얻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그보다 학교 정책 변화에 따른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예비 신입생들에게 꾸준히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대신문) 부총학생회장 후보는 동아리연합회 부회장 출신인데,  공약에 동아리에 관련된 것이 없다. 동아리와 관련된 공약을 생각한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알려 달라.
누구보다도 많은 동아리 회원들을 만났다고 생각한다. 당선이 된다면 동아리연합회와 협력하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홍보 책자를 돌리는 등의 노력을 하겠다. 중앙동아리가 아닌 소모임 형태의 동아리는 확대 참여 예산제를 통해 예산을 지원할 것이다.
 
사진 허인규 기자 high0325@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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