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인 소통한마당 중 하나인 ‘영어 프레젠테이션 대회’가 지난 14일 오후 백남학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본 대회는 작년까지 공학혁신센터가 주관한 공대 행사였지만 올해부터 전문학술영어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선발했다. 이시은<기초융합교육원 대학영어교육위원회> 직원은 “단대별 제한 인원 없이, 준비한 발표의 서류심사로 60여 명의 지원자 중 15명을 선발했다”며 “프레젠테이션 능력은 중요한 국제화 역량 중 하나이므로 수업과 연계해 학생들에게 연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각자 ‘성공’을 주제로 파워포인트, 프레지 등의 자료를 이용해 5분 내외의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영어 발표가 진행된 후 심사위원 점수와 관객들의 현장투표로 총 6명의 수상자가 선출됐다. 집중적으로 평가된 심사기준은 관중의 호응, 내용, 시각자료, 신체적 메시지 등의 영역이었다.

진행위원을 맡은 에드 탑리페<기초융합교육원 대학영어교육위원회>교수는 “참가자들이 발표를 위해 노력한 과정이 다른 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은 미얀마 출신의 유학생 피존 웅서<공대 건축공학과 12>군이 차지했다.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라는 주제로 경험을 진솔하게 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웅서 군은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 서 본 것이 처음인데 좋은 결과와 상금까지 얻게 돼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등을 수상한 홍문영<인문대 영어영문학과 11>양은 “진부한 주제일 수 있는 성공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나가는 다른 참가자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