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2% 학생들, 투표는 ‘한다’ 총학은 ‘글쎄’
54.2% 학생들, 투표는 ‘한다’ 총학은 ‘글쎄’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2.11.13
  • 호수 13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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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로 총여 지지율은 각 선본 동일

 본지는 오는 20일에 있을 ERICA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 및 총여학생회(이하 총여) 선거의 선본별 지지율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재학생 2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54.2%(130명)의 학생이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아직 고민 중이다’, ‘관심없다’, ‘아니오’에 응답한 학생들은 총 48.8%인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를 하겠다고 답한 학생들의 94.9%(130명)가 그 이유로 ‘유권자로서 당연한 권리이기 때문에’를 들었다.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관심이 없고 누가 되든 상관 없어서’가 31.8%(14명)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기존 학생회에 대한 실망감과 불신’이 25%(11명)로 그 뒤를 이었다. 이우주<공학대 산업경영공학과 12> 양은 “투표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후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라며 “투표를 하더라도 의미 없는 투표가 될 것 같아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ERICA캠퍼스 총학 선거는 후보가 하나밖에 없는 단선이다. 따라서 투표율이 50%가 넘어 개표가 성사돼도 유효한‘득표율’이 전체 투표수의 50%를 넘어야 당선될 수 있다. 설문 집계 결과 25.6%(52명)의 학생들이 ‘찬성한다’고 답했지만 27.1%(55명)의 학생들은 ‘관심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진우<공학대 산업경영공학과 12> 군은 “의무감 때문에 투표는 할 생각이지만 어떤 공약이 있는지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HYUman’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위원장 나현덕<경상대 경영학과 08> 군은 “학생들의 표심을 돌리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강의실 방문과 같은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HYUman’ 선본의 공약에 대한 선호는 △제대로 교육받는 학교(수업 시수 16주 복구) 44.6%(82명) △등록금 부담이 적은 학교(등록금 인하) 40.2%(74명) △머물고 싶은 학교(학내 보도 블록화 추진) 9.8%(18명) 순으로 나타났다.

총여의 경우 총학과는 달리 경선을 통해 선출된다. 각 선본들은 9.6%(7명)로 지지율은 같지만 ‘아직 고민 중이다’가 69.9%(51명)로 집계된 만큼 각 선본들이 부동층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한다.

‘WONDER HYUman’ 측의 공약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공약은 ‘맘 편하게 공약(야간 조명 확대 설치, 호신용품 공동구매 등)’이 30.5%(29명)으로 집계됐다. ‘SAY 호(好)’ 측의 경우엔 복지 공약(생리공결제 제도 개선, 여성 건강 등)이 51.6%(49%)를 차지해 가장 많은 선호를 받는 공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학 당선의 가장 큰 반대 이유로는 ‘선거에 관심은 있으나 공약을 잘 알지 못해서’가, 총여 투표에 응하지 않는 이유로는 ‘관심이 없고 누가 되든 상관 없어서’가 꼽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장지호<예체능대 경기지도전공 06> 군은 “양 선본들이 분발해 학생들이 자발적인 의지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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