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워지는 생활대를 위해‘일찍’ 떠나야 하는 학생들
새로워지는 생활대를 위해‘일찍’ 떠나야 하는 학생들
  • 주선민 기자
  • 승인 2012.11.11
  • 호수 137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모델링으로 일부 수업 조기 종강 실시
오는 12월 1일부터 3개월간 서울캠퍼스 생활과학관의 리모델링이 진행된다. 하지만 공사 일정 탓에 생활과학관에서 진행되는 수업은 이번 달 23일까지 종강될 예정이다. 이에 일부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학생들의 불만 사항은 △보충 수업의 질 문제 △조기 종강의 공지가 늦음 △촉박한 시험과 과제 일정으로 인한 학업 부담감 등이다. 김정원<생활대 생활과학부 12> 군은 “보충 수업의 경우 저녁 시간과 주말에 진행되거나 특강으로 대체돼 정규 수업만큼 질이 좋지 않아 불만”이라며 “수업 일정 조정에 대비가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학생 A는 “이번 달 내에 시험과 과제 제출을 끝내야 하는 일정 때문에 학점 관리가 어렵고 밤샘이 잦다”며 “학기 시작 이전에 알았다면 휴학도 고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학생들의 의견에 대해 생활대 학장 이상선<생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지방 학생들의 상황을 고려해 개강일을 앞당기기는 어려웠다”며 “각 과목별로 교수와 학생 간에 협의를 통해 타 단대에서 수업을 진행하거나 조기에 종강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습이 있는 전공 수업의 경우  불가피하게 조기 종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또, 시험과 과제 일정에 대해서는 “조기 종강 여부와 학생들의 학업 부담감 정도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학생들과의 소통 부재로 조기 종강에 대한 불만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공사 내용은 기존에 학생들이 지적한 문제인 △건물 누수 문제 △대단위 강당의 부재 △부족한 남자화장실 수 △학생 자치공간의 부족 등을 모두 반영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대단위 강의실이 들어서며 1층에는 라운지가 조성된다. 또, 남자 화장실이 증설되고 3층과 5층에는 각각 여성, 남성 전용 샤워실이 마련된다. 기존에 장소가 협소해 제 기능을 못했던 과방과 학생회실 역시 새로 조성된다.

홍성은<생활대 생활과학부 12> 양은 “생활대의 학문 특성상 실습이 많아 기존에 낙후된 시설로 인한 불편함이 컸다”며 “리모델링 이후 학습 환경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여러 편의 시설이 마련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반면, 김 군은 “리모델링이 결정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조기 종강의 문제는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