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다구를 이어받을 한양대 후배들에게
깡다구를 이어받을 한양대 후배들에게
  • 김선옥<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승인 2012.11.09
  • 호수 13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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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은 건설현장을 직접 찾아가 독려하고 격려한 것으로 유명하다. 박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 건설현장, 포항제철 건설현장 등 건설현장을 두루 방문하고 한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현장 곳곳의 인력들이 한양공대 출신이라는 것이다. 그 당시 박 대통령이 했던 “건설현장은 모두 한양대 판이구먼”이라는 말은 한양의 저력을 보여준다.

깡다구는 악바리 정신으로 무장한 프로다운 욕심과 강한 의지의 다른 표현이다. 깡다구는 사람의 능력을 몇 곱절 배가시켜준다. 능력 있는 사람들이 넘치는 세상에서 난관을 극복하고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강단이 있어야 하고 배짱이 두둑해야 한다. 즉 악착스러운 오기로 심력을 담금질하고 뚝심 있게 밀고 나갈 수 있는 정신이 필요하다.

깡다구로 똘똘 뭉친 뚝심과 오기는 한양대의 정신이자 한국이 눈부신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그래서 과거 일류 기업체 CEO들은 한양대 출신의 인재를 선호했다. 다른 명문대의 천재성이나 전문성보다 한양대의 깡다구 정신을 높이 평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선배들의 경쟁력이었던 그 깡다구를 이제 후배들이 닮았으면 한다. 

김선옥<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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