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 다른 눈으로 바라보기
사도세자, 다른 눈으로 바라보기
  • 정혜원 수습기자
  • 승인 2012.11.03
  • 호수 13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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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설 교수가 바라본 ‘권력과 인간’
지난 1일 한양대학교 교수학습개발및 서울권역 e-러닝지원센터가 주최한 ‘생각이 차오르는 인문학 카페 시즌5(이하 인문학 카페)’가 시작됐다. 이번 학기 인문학 카페는 총 6개의 강의로 이뤄져 매주 새로운 강사진과 함께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첫번째 강연은 정병설<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권력과 인간, 사도세자의 죽음과 조선 왕실’이라는 주제로 백남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정병설 교수는 사도세자의 죽음에 관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말하는 당쟁희생설을 비판하면서 사도세자가 정신이상이었다는 광증론을 주장했다. 그의 저서인 「권력과 인간」에 따르면 “사도세자의 광증은 ‘영조 실록’과 ‘폐세자반교’와 같은 역사적 사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광증으로 영조를 죽이려했기 때문에 뒤주에 갇혔다”는 것이다. 본 강연에 참석한 원준희<법대 법학과 08> 군은 “사도세자의 당쟁희생설을 반박하며 광증설의 증거를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며 “국문학자이신 정병설 교수님이 역사에 관해 박학다식하시고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계신 점이 인상 깊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연 후에는 정 교수와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다. 또 추첨을 통해 정 교수의 저서 「권력과 인간」을 나눠주는 경품 행사가 이어져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인문학 카페의 모든 강연은 한양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 HOWL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인문학 카페의 다음 강연은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의 ‘생각의 지도’라는 주제로 오는 8일 저녁 6시 반에 백남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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