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에게 가장 용기냈을 때는?
이성에게 가장 용기냈을 때는?
  • 한대신문
  • 승인 2012.10.09
  • 호수 13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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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에서 깜박 졸고 난 뒤 일어나보니 내 앞의 남자, 남대문이 열려있다. 갑자기 당황스러워지며 생각이 많아지는 동안 남자는 다음 역에서 내리고, 얘기해 줄 걸하며 뒤늦은 후회를 해본다. 가슴 설레는 고백부터 선생님, 부모님께 냈던 용기까지, 나에겐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이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당신에게 용기를 내 말을 건네 본 경험을 전한다.

겉은 까칠해도 마음은 부드러워


예전에 까칠한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있어요. 그래서 하루는 “우리 여친 겉은 까칠까칠한데 마음만은 부드럽네”라고 용기내서 말했어요. 그때도 여자친구는 까칠하게 대답했는데 속으로는 아주 좋아한 것 같더라고요.
방민욱<공대 신소재공학과 12> 군


수업 중에 만난 내 운명

미적분 수업시간에 정말 맘에 드는 여자 분이 있었어요. 고백했다가 거절당하면 강의기간 내내 괜히 어색해질까봐 말도 못 걸고 계속 기다리다가 끝날 때쯤 용기를 냈죠. 쪽지에 남자친구 없으시면 연락 달라고 번호와 함께 적어서 드렸어요. 결국 연락이 왔고 잘돼서 지금까지 예쁘게 사귀고 있답니다.
송승훈<공대 자원환경공학과 09>군


누나! 밥 많이 주세요

학생 식당 아주머니께 “누나 오늘 더 예뻐 보이시네요, 오늘도 밥 많이 주실거죠?”라고 용기내서 말했어요. 다행히 아주머니도 “아 그럼 많이 줘야지 학생”이라고 하시면서 재밌게 받아주셨어요.
양지훈<공대 건축학과 10> 군


교수님 부탁드려요

유난히 무서우셨던 여자 교수님이 계셨어요. 다들 교수님이 어려워서 선뜻 말 한마디도 건네지 못했죠. 시험 기간이 가까워오자 모두를 대신해서 용기를 냈어요. 시험 좀 쉽게 쉽게 부탁드린다고요.
홍성범<공대 기계공학과 08> 군


아버지께 쓴소리를

저는 평소에 아버지를 어려워했지만 용기내서 아버지와 함께 술 한 잔을 했어요. 아버지를 존경하지만 좀 더 어머니께 살갑게 대하면 좋겠다고요. 아버지께서 제가 다 컸다며 대견해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김소영<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0> 양

예전에 까칠한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있어요. 그래서 하루는 “우리 여친 겉은 까칠까칠한데 마음만은 부드럽네”라고 용기내서 말했어요. 그때도 여자친구는 까칠하게 대답했는데 속으로는 아주 좋아한 것 같더라고요.미적분 수업시간에 정말 맘에 드는 여자 분이 있었어요. 고백했다가 거절당하면 강의기간 내내 괜히 어색해질까봐 말도 못 걸고 계속 기다리다가 끝날 때쯤 용기를 냈죠. 쪽지에 남자친구 없으시면 연락 달라고 번호와 함께 적어서 드렸어요. 결국 연락이 왔고 잘돼서 지금까지 예쁘게 사귀고 있답니다.학생 식당 아주머니께 “누나 오늘 더 예뻐 보이시네요, 오늘도 밥 많이 주실거죠?”라고 용기내서 말했어요. 다행히 아주머니도 “아 그럼 많이 줘야지 학생”이라고 하시면서 재밌게 받아주셨어요.유난히 무서우셨던 여자 교수님이 계셨어요. 다들 교수님이 어려워서 선뜻 말 한마디도 건네지 못했죠. 시험 기간이 가까워오자 모두를 대신해서 용기를 냈어요. 시험 좀 쉽게 쉽게 부탁드린다고요.저는 평소에 아버지를 어려워했지만 용기내서 아버지와 함께 술 한 잔을 했어요. 아버지를 존경하지만 좀 더 어머니께 살갑게 대하면 좋겠다고요. 아버지께서 제가 다 컸다며 대견해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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