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의 대화, 이상건씨 강연 열려
백남학술정보관과 총학생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5회
저자와의 대화가 지난달 30일, 서울배움터 백남학술정보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미래에셋의 이상건
연구원이 ‘일상을 지배하는 경제원리’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날 강연장에는 약 2백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준비된 자리가 부족해 급히 의자를
가져왔지만 몇몇 학생들은 서서 강연을 들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이 강연에 나선 이 연구원은 ‘왜 경제학 교수들은 부자가 아니냐’는 질문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이유를 “경제적 사고는 학문적인 지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제란 것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강남 땅값 문제를 예로 들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자원의 희소성이나 독점, 정보의 비대칭성 등 경제적인 개념들을 스타벅스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우리에게 친근한 대상을 가지고 설명해 강연의 효율성을 높였다. 그리고 단순히 경제 원리뿐만 아니라 부자들의 특징, 투자하기 좋은 주식 아이템과 나쁜 주식 아이템을 설명하는 등 실생활에서 느끼는 궁금점들도 함께 강연해 강의의 지루함을 덜어 줬다.
이 연구원은 강연을 마치며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하려고 하기 보다는 한 가지라도 자신이 잘하는 일을 하고 무슨 일을 하든 항상 많이 조사하고 꼼꼼히 알아보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강연에 참석한 김찬우<경영대·경영 00>는 “사회적 경험이 많은 강사의 실무적인 경험과 경제학적인 이론이 잘 결합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강연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종호<자연대·물리 05>는 “강연 자체는 유익하고 재미있었지만 책의 저자와 직접 만날 수 있었던 지금까지의 ‘저자와의 대화’와는 달리 미국인이 쓴 「경제학 콘서트」를 소개한 강연이라 아쉬움이 남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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