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성 기사 아닌 심층취재 병행해야
단발성 기사 아닌 심층취재 병행해야
  • 한대신문
  • 승인 2006.03.26
  • 호수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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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이 되면서 한대신문을 인터넷으로 줄곧 접해왔다. 그렇게 읽었던 기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근래 화제가 됐던 모 국회의원의 성추행과 관련해 학내 성범죄를 집중 조명했던 기사이다. 학내에서 반드시 언급돼야 하는 기사를 시사 문제와 함께 다룬 점이 흥미롭고 내용면에서도 공감이 가서 매우 좋았다.

하지만 기사가 전체적으로 피상적이었다. 또한 등록금 인상과 관련한 기사나 학생들의 개인주의를 다룬 기사 모두 수박 겉핥기에 불과했다. 성폭력과 관련해 실제로 어떤 사례가 있었고 당시 어떻게 해결됐으며 무엇이 문제가 됐는지를 다뤘다면 보는 독자로 하여금 논제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할 수 있게 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개인에게 실제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를 서술했다면 읽는 학생으로서 좋은 정보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 등록금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더 깊게 다뤘어야 했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을 뿐만 아니라 우리학교 학생 모두가 반드시 풀어야 할 갈등이고 매번 반복되는 전통 아닌 전통이기 때문이다.

기사가 전반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만 기술되어 있는데, 학교측에서 주장하는 바와 학생회가 주장하는 바를 더 자세하게 다뤄 객관적이면서도 세밀하게 다뤘어야 했다. 여론조사의 경우도 일반학생과 학생회, 교수진과 복학생, 신입생 등 더 다양하게 조사해 나와 다른 의견을 접하는 계기를 마련해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등록금 인상의 문제는 매학기 반복되는 문제이므로 단순히 학기초 기사로 끝낼 것이 아니라 학기 내에 인상된 등록금이 어디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사용됐는지를 계속적으로 조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좋아하기도 하는데 올해는 온 국민이 또 한 번 스포츠에 열광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하지만 한대신문에서 스포츠에 관한 기사를 거의 다루지 않는 것이 아쉽다.

학교와 직접 관련된 기사도 좋고, 얼마 전 좋은 성적을 거둔 WBC 야구 소식, 월드컵 학내 응원 준비 등을 다루면 학생들의 흥미도 끌고 공감대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박정은 <경상대·경제학부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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