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패션위크] 한양디언과 왕십리언의 구두
[왕십리 패션위크] 한양디언과 왕십리언의 구두
  • 류민하 기자 ,허인규 기자
  • 승인 2012.09.12
  • 호수 13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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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스타일의 완성이다’ 신발은 명함처럼 당신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는 말이다. 혹시 항상 청바지에 스니커즈만 고집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학교와 왕십리를 돌아다니는 이 구두들을 보면서 당신의 스타일 변화를 꿈꿔보자.

도움: 이연희<생활대 의류학과> 교수

목지원<경영학과 석사과정 2기> 씨
이 구두를 고른 이유_
특이하게도 뒤꿈치 쪽이 나와있어서 편하다. 학교 언덕을 오르는 데 좋다. 심플한 앞코도 마음에 들었다. B사. 40만 원대.

오늘 컨셉_ 오늘은 신입생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라 그 중에서도 조금 클래식하고 점잖은 스타일로 입었다.

그 외 포인트 아이템_ 셔츠와 카디건. 허리라인이 들어가는 셔츠를 좋아한다. 이 셔츠는 스트라이프에 광택이 있어서 무늬가 눈에 띈다. 가디건은 점잖은 느낌을 주려고 걸쳤다. 셔츠 G사. 25만 원대. 가디건 H사. 30만 원대.

하고싶은 말_ 수업 들어가기 전에 이렇게 인터뷰를 당해서 재미있었고 학교신문 기자를 만난 게 처음이라 신기하다.

교수님의 패션해설_ 네이비 컬러의 포켓이 달린 벨로아 가디건과 스트라이프 셔츠, 팬츠의 조화가 캐주얼하면서도 클래식하고 편하게 느껴진다. 신경쓰지 않은 듯 보일 수 있겠지만 심플하고 세련된 스타일이다. 스트라이프 셔츠는 남성 패션의 필수 아이템이며 가디건 겉으로 접어올린 소매단도 멋지다. 발리 스트라이프 테이프를 넣어 심플하게 디자인된 캐주얼한 구두로 친해지고 싶은 패셔너블한 선배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다.


 






 

 



육인혜<경기대 장신구금속디자인학과 09> 양

이 구두를 고른 이유_ 뮬은 찾아보기 힘든데 가격이 착해서 눈에 띄었다. 에나멜 소재라 잘 벗겨지지도 않고 오염도 덜 되는 편이다. 디자인도 심플하다. 높이도 적당했다. 오늘 바지와도 어울린다. 인터넷 쇼핑몰 모노바비. 2만 원대.

오늘 컨셉_ 평소엔 아예 과하거나 심플하게 입는데 오늘은 결혼식에 다녀왔다. 괜찮은 남자를 찾아보는 하객패션?

그 외 포인트 아이템_ 벨트. 태슬장식이 돼있어서 벨트로서 큰 효과는 없지만 보기에 예쁘다.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인터넷 쇼핑몰 버블앤칙. 1만 원 ~ 1만 5천 원 사이.

하고싶은 말_ 올해는 꼭 남자친구를 사귀리라.

교수님의 패션해설_ 검정색 롱 팬츠, 어깨를 살짝 드러낸 커다란 프릴 블라우스, 검정색 에나멜 하이힐 슬리퍼형 샌들, 블루컬러의 가방, 한쪽 눈을 살짝 덮어내린 앞머리 헤어스타일의 코디네이션은 세련된 여성의 모습이다. 요즘 트렌드에 많이 보이지 않는 검정 롱 팬츠 스타일은 특별한 자리에 초대된 느낌을 전해준다. 레이욘 태슬이 달린 끈 벨트는 과하지 않게 액세서리 역할을 하고 있다. 가방의 선택이 조금 더 포멀한 느낌이었으면 어떨까.





 

 

 

 

 

 

 

이은란<서일대학 간호과 12> 양
이 구두를 고른 이유_
원래 이런 디자인을 좋아하기도 하고 어디에나 어울릴 것 같아 샀다. 오늘 옷이랑도 색깔이 맞는다. 또 평소에 잘 넘어지는데 두꺼운 굽이 지탱을 해주는 것 같아 편안하다. 인터넷 쇼핑몰 11am. 5만 4천 원.

오늘 컨셉_
평소엔 편안한 원피스나 반바지를 주로 입는데 남자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은 스타일(?)로 꾸며봤다.

그 외 포인트 아이템_
허리에 묶은 검은색 가디건. 가볍게 걸치는걸 좋아한다. 강남 지하상가. 1만 원.

하고싶은 말_
선웅오빠 사랑해요♡

교수님의 패션해설_
검정색은 심플하고 모던함을 표현하는 멋진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몸에 딱 맞게 입은 민소매 티셔츠와 검정 미니스커트 스타일이 섹시함과 시크함을 더해준다. 심플하게 착용한 티셔츠와 미니스커트 위에 검정 카디건을 허리에 둘러 늘어뜨려 캐주얼하고 멋진 패션스타일을 연출했다. 투박해 보이는 두터운 굽의 검정 앵클 샌들과 커다란 가방은 오히려 심플한 의복스타일에 잘 어울리게 코디네이션 됐다. 팔찌나 목걸이 등을 활용해서 조금만 컬러 액센트를 줘 연출하면 더 멋지겠다.













이영숙<세명대 사회복지학과 09> 양

이 구두를 고른 이유_
펀칭 들어간 게 예쁘고 유니크하게 느껴졌다. 구멍이 뚫려서 시원해보일 것도 같았고. 잠실 지하상가. 3만 원대.

오늘 컨셉_ 평소엔 스키니진에 박시한 티를 많이 입는데 오늘은 미팅날이라 셔츠를 코디해봤다.

그 외 포인트 아이템_ 주황색 가방. 옷이 심플한 편이라 요즘 트렌드인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었다. 갈색 구두와도 어느 정도 어울릴 것 같다. S사. 28만 원대.

하고싶은 말_ 이런 취재 당해본 적 없는데 재미있네요.

교수님의 패션해설_ 풍성해 보이는 흰색 블라우스와 스키니진은 기본을 지키는 듯 하지만 유행을 유지하는 멋진 스타일이다. 민속적인 느낌의 샌들도 멋지다. 그러나 이 샌들과 오렌지 색의 모던한 숄더백의 코디는 불편해 보인다. 올해의 키 컬러였던 오렌지색 가방이 튀어서 구두와 가방이 어울리지 않는다. 의복에 액세서리를 코디할 때는 통일감이 있어야 하며 가방과 샌들은 잘 어울려야 한다. 최근 퓨전현상이 패션에 많이 응용되고 있다. 다양함이 섞여서 새로움이 탄생돼야 하지만 불편함이 느껴지면 안될 것이다. 운동화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권미정<한양여자대학 의상디자인과 11> 양

 

 

이 구두를 고른 이유_ 포인트로 징이 박혀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가방과 재킷이 좀 튀는데 신발은 무난하게 신고 싶었다. 홍대 로드샵. 3만 원대.

오늘 컨셉_
파란색으로 시원함을 주려고 했다. 평소엔 아메리칸 어패럴의 옷을 즐겨입는다.

그 외 포인트 아이템_
가방. 머리색이랑 맞춰 들고나왔다. A사. 6만 원대.

하고싶은 말_
여러분, 패션은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에요!

교수님의 패션해설_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 검정스커트에 징이 박힌 블루진 커버 재킷, 검정 샌들 구두가 도시적인 시크함을 전해준다. 검정 샌들과 노랑색의 패티큐어도 귀엽다. 그러나 A사 AC 페이턴트 쇼퍼 블루컬러의 가방은 좀 부담스러운 느낌이다. 가방에 담긴 로고와 삼색줄의 디자인이 너무 스포티하며 전체적으로 좀 큰 사이즈와 패이턴트 소재의 반짝거림이 있는 표면도 시크함에 스포티함을 버무리지 못한 느낌이다. 가을로 가기 싫어하는 여름을 표현하는 느낌이랄까. 발목까지 올라오는 운동화를 신었다면 더욱 멋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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