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A캠퍼스 의무식 선택제로
ERICA캠퍼스 의무식 선택제로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2.09.08
  • 호수 13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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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허브로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식사제도 선택
ERICA캠퍼스를 뜨겁게 달궜던 의무식 존폐 문제가 지난 7일 ‘선택제 전환’으로 막을 내렸다. 총 2천 292명의 생활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투표에서는 선택제가 736표(61.1%), 의무식 유지가 340표(28.2%)를 얻어 의무식이 폐지됐다.

성균관대의 의무식이 ‘끼워팔기 식 불공정거래’로 판결이 나자 학생들은 학교 게시판에 우리학교 기숙사의 의무식 또한 불공정거래라는 주장을 표명했다. 이에 학교 행정팀, 총학생회(이하 총학), 기숙사자치회 등이 모여 논의를 거친 끝에 총투표를 통해 의무식 존폐를 결정하기로 했다.

총학은 총투표 기간을 지난 5, 6일로 결정하고 의무식을 했을 때의 장·단점과 선택식을 했을 때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공고문을 붙였다. 의무식을 했을 시 장점은 식비가 싸다는 점이고 단점은 식사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점, 선택식을 했을 때의 장점은 자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다는 점이고 단점은 수요 예측의 불가로 식비가 올라간다는 점이다.

이틀간 실시한 투표엔 총 2천 292명 중 1천 203명(52.4%)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개표 결과 선택제가 총 736표(61.1%)로 과반수를 획득해 기숙사 내 모든 식사가 선택제로 전환된다.

투표에 참여한 학생 A는 “맛이 없는 의무식 때문에 저번 학기는 자취를 선택했다”며 “이번 학기부터 선택제로 전환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장 장지호<예체능대 경기지도전공 06> 군은 “이제 학생들은 이지허브에 접속해 △1일 1식제 △1일 2식제 △2일 3식제 △선택하지 않음 중 원하는 항목을 선택하면 된다”며 “의무식비를 지급한 학생 중 ‘선택하지 않음’ 항목을 선택한 학생은 사용한 식비를 제외하곤 100% 환급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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