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하는 즐거움, 반전 결말은 아쉬워”
“추리하는 즐거움, 반전 결말은 아쉬워”
  • 이다원 기자
  • 승인 2012.09.08
  • 호수 13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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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김솔지 양과의 대담

연극을 관람한 관객들의 생각은 어땠을까. 지난달 연극 「쥐덫」을 관람한 김솔지<인문대 국어국문학과 09> 양을 만났다. 김 양이 매긴 연극의 평점은 별 다섯개 만점에 네개였다.

Q. 아가사 크리스티의「쥐덫」을 알고 있었나.
몰랐다. 소설책을 즐겨 읽긴 하지만 추리소설 마니아는 아니다. 요새 갑자기 추리소설에 맛을 들여 셜록 홈즈를 재밌게 읽고 있긴 하다. 그러나 아직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은 읽어 보지 못했다.

Q. 연극「쥐덫」을 관람하게 된 계기는.
지난달 2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연극 프리뷰 기간이었다고 알고 있다. 그 기간 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연극을 볼 수 있다길래 방학 중에 친구와 함께 얼른 관람했다.

Q. 연극을 전체적으로 평해 본다면.
대학로 연극을 몇 번 본적 있지만 이처럼 무대 세트가 세련되고 깔끔했던 적은 없었다. 극장시설도 이용하기 편했고 2층에서 관람했는데도 무대가 한눈에 잘 들어와서 좋았다. 극 초반 주인공들이 속삭이듯 얘기해 잘 들리지 않았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도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무대 연출과 음향도 마음에 들었다.

Q.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같이 갔던 친구는 대사가 많고 초반 전개가 느려서 지루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초반 전개가 느려서 오히려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범인이 누굴까 열심히 머리를 굴리며 봤더니 극에 쉽게 몰입했던 것 같다. 그런데 반전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적절한 암시 없이 그 동안의 추리과정들이 한순간에 허무하게 밝혀지는 듯한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리뷰 기간을 거쳐 많이 보완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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