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엔 전문가 교수님과 함께 ‘책읽기’를
이번 학기엔 전문가 교수님과 함께 ‘책읽기’를
  • 전영현 기자
  • 승인 2012.09.01
  • 호수 13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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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사 출신 이권우ㆍ표정훈 교수, 우리학교에 임용돼

우리학교가 학사 학위를 가진 이권우·표정훈<교무처 기초·융합교육원> 교수를 특임 교수로 채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학교 측은 올해 초 기초·융합교육원 교수 채용을 앞두고 학위나 연령의 제한 없이 해당 분야 내 최고의 전문가를 초빙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교수 임용 조건에 ‘박사 학위 이상 소지자’ 등이 존재했던 것을 감안했을 때 이례적이다.

이는 이제까지의 교육 과정에서 나타났던 문제들을 보완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학기에 우리학교 학생 약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KSES검사 결과, 학생들의 의사소통 역량이 △대인관계 역량 △자기관리 역량 △정보처리 역량 등에 비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KSES는 차세대 통합교육정보서비스 솔루션으로 학습자의 개인차를 진단해 최적의 학습을 지원하는 교육솔루션 단체이다. 이에 따라 기초·융합교육원은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증진시키고자 ‘책 읽는 한양’ 운동본부를 출범시켰다. 이 운동의 일환으로 ‘책읽기’ 분야의 전문가인 이 교수와 표 교수를 임용해 이번 학기부터 새로운 교양 강의를 개설하게 된 것이다.

이 교수는 ‘교양으로 읽는 논어와 맹자’ 수업을 진행한다. 일반적인 찬반 의견 외에도 제3의 의견까지 수용하는 것이 토론 수업의 핵심이다. 그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가 필요할 때 항상 곁에 있어줄 평생의 친구를 사귀는 것과 같다”며 “그 필요성을 스스로 인식하고 깨우치게 하는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표 교수는 새로 시작 될 ‘고전으로 읽는 정치’ 수업에 대해 “학생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책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을 나눌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지식을 알려주기보단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수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와 표 교수는 앞으로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고전 독서 목록을 새로이 작성하는 등의 노력뿐만 아니라 독서 토론대회와 한양 북 세미나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HELP 1 프로그램의 8-14차시는 독서에 관한 것으로 대체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다른 분야의 수업에도 독서를 접목시킬 방법을 고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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