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학생의 참여가 학교를 바꾼다
십시일반, 학생의 참여가 학교를 바꾼다
  • 이희진 기자, 조윤재 수습기자
  • 승인 2012.05.26
  • 호수 13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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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학술정보관 열람실, 자율위원회의 노력만으론 한계 ERICA 공학대 엘리베이터, 소통과 참여로 문제해결

통제에 어려움 겪는 백남학술정보관 열람실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하에 위치한 열람실이 △소음 △음식물 반입 △좌석 사석화 등의 문제로 빈번히 민원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류민중<인문대 사학과 07> 군은 “열람실에서 공부하다보면 음식물을 반입하거나 책상에 다리를 올려놓는 등 이용자 규제 내규를 어기는 행위를 자주 목격한다”고 말했다. 또 송성민<체대 스포츠산업학과 12> 군은 “시험기간엔 정해진 좌석 사용 시간이 지났음에도 자신의 짐을 좌석에 그대로 놓아 다른 이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며 “도서관 측에서 이에 대한 확실한 제재를 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백남학술정보관의 열람실 민원 관리는 10여 명의 재학생들로 구성된 자율위원회가 맡고 있다. 백남학술정보관장 명의로 열람실 관리 권한을 자율위원회가 일임받아 면학 분위기를 책임지고 있다.

자율위원회측은 빈번한 민원에 대해 “노력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자율위원회는 수시로 열람실을 순찰하면서 규제를 어기는 학생을 제재한다. 또 학기마다 2회의 정기 회의를 가져 더 나은 학습 분위기의 조성을 강구한다. 하지만 재학생들로만 구성돼 완벽한 관리엔 한계가 있다. 자율위원장 조형주<공대 전기공학과 06> 군은 “현재 4개 열람실 1천 600석을 고작 10여 명이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자율위원활동을 학업과 병행하다보니 생각만큼 통제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조 군은 “자율위원의 수를 점차 확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매학기 자율위원을 모집함에도 홍보 부족과 까다로운 지원 자격 때문에 지원율이 미미한 실정이다. 또 자율위원은 지정석을 배정받기 때문에 그 수가 증가할수록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강희석<공대 기계공학과 04> 군은 “자율위원회도 같은 학생이므로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사 예정된 제2공학관 엘리베이터
ERICA캠퍼스 공학대 제2공학관 엘리베이터 설치 문제가 자유게시판을 통해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공학대 학생 A는 “엘리베이터 설치 문제가 2010년도 총학생회 때부터 불거져 나와 설치를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실행되지 않았다”며 “학교 측이 학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2공학관은 대개 실험실로 구성된 건물이다. 실험·실습이 많은 공학대의 특성상 제2공학관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5층으로 구성된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학생들이 실습 물품과 짐 등을 손수 옮겨야 한다. 이에 학생들이 학생회 및 게시판을 통해 불만을 표출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중이다.

공학대 학생회장 최찬희<공학대 건축학전공 06> 군은 “이 문제에 대해 행정팀, 시설팀과 논의했을 때 진행 중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학생과 학교 측의 의견을 잘 조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종민<총무관리처 시설팀> 팀장은 “작년부터 설치를 추진했지만 예산이 7천만 원 정도 모자라 올해로 미뤄졌다”며 “이미 업체 선정도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방학 3개월 안에 엘리베이터를 완공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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