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FIVE」총학생회 공약 중간 점검
「HY-FIVE」총학생회 공약 중간 점검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2.05.19
  • 호수 13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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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은 원활, ‘취업’ 관련 공약은 아직

학생과 총장이 하이파이브하는 날까지 노력하겠다는 「HY-FIVE」총학생회(이하 총학). 임기가 시작되고 한 학기가 지난 지금, 총학이 5대 공약 이행과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얼마나 힘썼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학생대표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등록금 부문
설문조사 결과 학생대표 30명 중 28명이 총학의 등록금 관련 노력에 대해 ‘보통이다’ 혹은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설문지에 답한 학생대표 A는 “무력 충돌이 아닌 408배 등의 방법으로 학교 측에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한 노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등록금 공약에서 총학은 선거 기간 때부터 “헛된 희망보다는 실질적인 등록금 인하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장 장지호<예체능대 경기지도전공 06> 군은 “등록금 책정이 다 끝난 지금 2학기, 계절학기, 특히 차기년도를 위해서 활동 방향을 수정했다”며 “학교 예산을 등록금에 의존하기보단 ‘재단 적립금 사용 의무화’를 통해 충당하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등록금 인하와 관련한 활동에 대해 회의적인 학생대표들도 있었다. 학생대표 B는 “총학은 등록금 인하 ‘요구 방향’을 제시하기보단 인하 ‘요구 활동 자체’에 집중했다”며 “이전에 시행되지 않았던 방법이란 점에서 의미 있었지만 실질적으로 총학이 원하는 등록금 인하 방향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업무처리 능력 및 소통 부문
학생대표들 사이에서 「HY-FIVE」 총학에 대한 가장 큰 화두는 ‘업무 처리 능력’이었다. 특히 지난 봄 축제 이후로 학생대표의 과반수 이상이 총학의 일처리에 대해 ‘매우 매끄럽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HY-FIVE」총학의 슬로건이 ‘소통’인 만큼 이번 축제 때 미숙했던 일 처리가 학생대표들에겐 더 큰 실망으로 다가왔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대표 C는 “총학 집행부조차 △공연 시간 △행사 순서의 변경에 대해 숙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총학의 1학기 행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축제가 학생대표들에겐 ‘실패’로 느껴져 앞으로 진행할 사업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총학 측 또한 이 부분에 대해 시인했다. 부총학생회장 박태호<경상대 경영학과 07> 군은 “학생대표들이 총학 사업 보고회 및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이를 언급했다”며 “다음 사업을 진행할 때 예상치 못한 부분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취업 및 복지 부문
취업에 관한 총학의 노력에는 학생대표 15명이 ‘보통이다’라고 답했다. 취업 관련 공약의 실현 문제는 학생들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것이 총학과 학생대표들의 입장이었다. 부총학생회장 박 군은 “상반기 취업 정보 제공을 위해 서울캠퍼스로 가는 취업버스를 운행했지만 학생들의 참여율이 매우 낮았다”며 “어플리케이션 구축 등 취업에 관한 공약의 70%는 2학기에 진행될 예정이니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총학의 5대 사업 중 복지 부문의 핵심 공약은 ‘문화공원 조성’이었다. 하지만 이 공약에 대해 학생대표 30명 중 21명이 ‘매우 노력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학생대표들조차 이 사업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점이다.

총학생회장 장 군은 “이 공약은 총학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아직 내부적으로 조감도를 구상하는 단계”라며 “학교 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내세웠던 세부 공약을 변동하거나 보완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사업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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