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학생 약 60% “한대신문 읽어본 적 없다”
우리학교 학생 약 60% “한대신문 읽어본 적 없다”
  • 김유진 수습기자, 이희진 기자
  • 승인 2012.05.15
  • 호수 13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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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대한 전반적인 홍보 부족이 이유
한대신문(이하 본지)이 개교 73년 및 창간 53주년을 맞이해 서울캠퍼스 학생 122명과 ERICA캠퍼스 학생 82명을 대상으로 본지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204명 중 59.8%(122명)가 ‘본지를 읽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본지를 읽지 않는 이유로는 ‘존재 자체를 몰라서’가 54.9%(67명)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어 △기타(눈에 띄지 않아서 등)는 21.3%(26명) △재미가 없어서가 14.7%(18명)로 뒤를 이었다. 서영국<교육대학원 영어교육과 1기> 군은 “굳이 대학신문을 보지 않아도 졸업이 가능하고 홍보 또한 부족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잘 찾아보지 않는 것”이라며 “신문의 위상이 떨어진 지금 한대신문의 위상고취를 통해 많이 읽히는 신문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배포 장소에 대한 의견에선 ‘찾기 어렵다’라는 의견이 59.3%(121명)로 ‘어딘지도 알고 찾기도 쉽다’라는 18.6%(38명)와 극명히 대조됐다. 한편 본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신문의 존재, 배포처에 대한 전반적인 홍보 부족’이 47.6%(108명)로 나타났다. 홍보 부족으로 배포처 또한 찾기 어려웠고 이런 문제점들이 본지의 구독률을 떨어뜨린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향후 구독 여부 의사는 긍정적이었다. 본지를 읽지 않는 학생 중 62.2%(76명)가 ‘본지를 구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관심 영역으로는 △대학보도부: 학내 사건 등에 대한 기사를 읽기 위해서가 48.3%(59명)로 가장 높았고 △문화부: 대학 문화 및 생활에 대해 알기 위해서가 12.2%(15명) △섹션면, 오피니언(광장면) 등을 읽기 위해서가 11.4%(14명)로 뒤를 이었다.

‘학내 신문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선 ‘대학 내부 사회의 문제점 지적 및 개선 요구’가 73.5%(150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24.9%(60명)가 ‘학내 구성원의 의견 수렴 및 전달’이 학보사의 역할이라고 답했다. 전국대학신문주간교수협의회장 이준호<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대학신문은 발행 주체인 대학의 성격과 특성에 맞게 학내 이슈 등을 제공한다”며 “학내 구성원들의 근황을 일목요연하게 나타내고 이런 기능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자존심을 함양하는 것이 학내신문의 역할 및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요구하는 신문 정보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가진 학생들이 많았다. 보도의 공정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한 학생이 신문을 읽는 학생 82명 중 36.5%(30명)였기 때문이다. 이는 본지가 정확한 보도를 위해 더 신뢰할 만한 취재원과 아이템을 선별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이 교수는 “대학신문이 읽히는 신문이 되기 위해선 ‘대학신문’만의 아이템을 선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대학신문이 학교의 진정한 소통 매체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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