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 없는 외침에 지쳐가는 대학신문
대답 없는 외침에 지쳐가는 대학신문
  • 김유진 수습기자
  • 승인 2012.05.15
  • 호수 13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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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맞는 운영 방식과 차별된 역할 필요

대학신문의 위기로 학내 신문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다. 타개책 마련이 시급한 지금 ‘대학신문의 위기’를 주제로 전국대학신문주간교수협의회장 이준호<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대학신문 위기’ 원인은
최근 대학 내의 대대적인 통제와 구조조정의 압력이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수익성과 효율성이 당장 나타나지 않는 언론사를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 결과 많은 대학에서 언론사에 대한 지원을 늘리지 않고 있으며 대학신문과 대학방송 등 분리돼 있던 매체들을 통합해 대학신문만의 고유성을 잃어가고 있다.

Q. 이를 타개할 해결 방안은
첫째, 대학신문의 성격과 운영방식을 바꿔야 한다. 요즘은 대학 언론 경력이 실제 언론사 취업에 큰 메리트로 작용하지 않는다. 대학신문사에서 일한 경력이 사회적으로 더 큰 인정을 받게할 수 있도록 대학신문의 성격이 바뀌어야 한다.
둘째, 대학신문만이 해낼 수 있는 역할을 찾아야 한다. 요즘 대학생들은 자극적인 SNS에 길들여져 문자매체를 꺼려한다. 따라서 대학신문은 인터넷과 SNS가 수행하기 힘든 기능을 발굴해야 한다.

Q. 최근 대학신문의 SNS 도입이 두드러지는데 득과 실은
SNS는 대학신문사 운영의 최대 경쟁매체이자 포섭대상이다. SNS를 통한 소통은 학생들로 신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SNS가 가진 신뢰성 부족, 프라이버시 침해 등 고질적인 병폐로 신문사가 뜻하지 않게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SNS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 따라서 SNS 도입엔 충분한 고려와 계획이 필요하다.

Q. 대학신문의 전망은
앞으로 대학신문의 위상은 점차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앞서 제시된 대학신문의 문제점인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 △시대에 맞지 않는 신문사의 운영방식 △대학신문만이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의 부재를 잘 해결하면 대학신문은 학내의 중심적인 소통 체계로 거듭날 것이다. 각 대학 당국, 대학신문 주간교수 및 기자들은 새로운 차원에서 학내외 소통 체계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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