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학교, 새로운 대화의 장이 열리다
학생과 학교, 새로운 대화의 장이 열리다
  • 주선민 수습기자
  • 승인 2012.05.15
  • 호수 13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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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측의 협의를 위한 자치 기구 개설 추진돼
학생들과 학교의 소통을 위한 교육환경협의회(가칭)가 이르면 올해 말 에 개설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열린 학생 대표와 학교 측의 간담회에서 교육대책위원회가 이 안건을 발의했으며 양측이 합의해 현재 기구를 구성하는 단계에 있다.

앞으로 개설될 교육환경협의회는 학생과 학교가 상호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협의 기구’다. 학교 측에서는 안건에 해당하는 각 부처의 처장과 실무 담당자들이 참여해 안건을 발의하며 학생 측에서는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교육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여해 문제의 해결법을 모색하는 협의체인 것이다. 반대로 학생 측이 발의하고 학교 측이 안건을 협의 하는 것 또한 가능할 것이라 예상된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HELP 개정위원회를 시작으로 모든 부처가 참여하는 상시적 합의 기구를 만들겠다는 것이 총학생회의 설명이다.

교육환경협의회가 구성되기 이전에 학생들과 학교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창구는 대학평의원회가 유일했다. 하지만 대학평의원회는 학교가 결정한 사항에 대해 대학원을 포함한 각 캠퍼스별 총학생회장이 찬반 의견을 제시하는 정도의 ‘자문기구’여서 사실상 학교와 학생 간 쌍방향의 소통 창구는 전무했다. 또 모든 부처와 연계돼 있지 않은 불편함이 있어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부처를 찾아가 일일이 시정 요청을 해야 하는 등의 행정상의 어려움도 있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 강경루<인문대 국어국문학과 10> 군은 “양 측 모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바로 소통”이라며 “협의체를 마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학우 분들의 의견을 안건으로 발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강 군은 소통 방법에 대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정책투어단을 비롯해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시정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직접 소통을 실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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