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멘토에게 ‘인생’을 듣다
청춘, 멘토에게 ‘인생’을 듣다
  • 김명지 기자
  • 승인 2012.05.15
  • 호수 13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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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동문이 전하는 청춘 멘토링
대형 할인 유통 브랜드 ‘홈플러스’의 회장 이승한<도시대학원 도시계획학과> 동문이 청춘 세대와 함께한 멘토링 이야기를 담은 저서 「청춘을 디자인하다」를 발간했다. 이 책은 이 동문이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1년 동안 대학생 8명의 멘토가 됐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 동문은 아내 엄정희<서울사이버대 가족상담학과> 교수와 함께 활동하며 이 책을 공동집필했다.

이 책은 ‘나는 누구인가’에서부터 ‘붙들어야 할 삶의 가치’, ‘내 삶의 기에 함께 가는 사람들’, ‘따라가는 삶, 이끌어가는 삶’ 등을 얘기하고 있다. 특히 멘토를 위해서는 소통할 수 있는 거리, 즉 어떻게 젊은이들에게 접근하고 무엇을 나눌지 고민하는 데 유용하도록 했다. 멘티에게는 청춘 멘토링의 과정을 압축해 자신이 가야할 길을 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이 동문은 책을 통해 “사람이란 꿈을 갖고 그 꿈을 하나씩 실현해 나갈 때 가장 행복한 존재가 된다”며 “항해가 비록 험난할지라도 주눅 들지 않고 희망을 선택하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또 멘토링에 와서(Come), 새롭게 돼서(Be), 세상을 향해 나아가라(Go)란 뜻의 ‘캄비고’를 외치며 아프고 흔들리는 청춘을 위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는 “망원경처럼 높고 넓게 또 폭넓게 바라보되 현미경처럼 섬세하게 보고 세밀하게 행동하라”며 “꿈은 원대하게 꾸되 실천은 작은 일부터 하나 하나씩 하길 바란다”고 전하고 있다.

우리학교 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박사 과정을 마친 이 동문은 삼성에 입사해 업계 ‘꼴찌’ 홈플러스를 4년만에 2위로 세우고 12년만에 12조 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실제 이 동문 부부는 어렵게 얻은 아들을 먼저 보내고 이어진 엄 교수의 암 투병 과정에서 고난을 겪은 바 있다. 이후 절망 속에서 가족의 기도와 헌신으로 병을 이겨낸 엄 교수는 만학을 통해 상담사로서 활동하게 됐고 이 동문 역시 이를 함께하게 됐다. 한국장학재단 멘토링 프로그램의 인기 멘토로서 ‘청춘을 디자인’ 하고 있다는 이 동문은 “꿈을 꿀 때 가장 행복하다”라고 한다.

이 동문 부부가 참여한 한국장학재단의 멘토링 프로그램은 ‘사회 지도층 인사와 대학생과의 만남을 주선해 바른 품성과 리더십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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