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실천’과 ‘실용’으로
‘사랑의 실천’과 ‘실용’으로
  •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
  • 승인 2012.05.14
  • 호수 13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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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학원 73주년을 기념해 한양 가족 여러분께 축하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양의 역사 속에 아로새겨진 많은 선배님들의 헌신을 생각하면 숙연한 마음이 듭니다. 모든 분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랑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지난 역사는 과거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에 의해 새로워지는 법입니다. 또한 미래 역시 오늘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인식을 가지고 오늘을 통해 과거를 새롭게 하고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그동안 한양의 역사에서 지혜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양을 지탱하고 있는 두 가지의 큰 축은 ‘사랑의 실천’과 ‘실용’입니다. 이 두 가지 정신이야말로 한양을 지속시키는 힘이라 믿습니다.

존경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우리는 설립자님이 품었던 사랑의 실천 정신을 오늘 어떻게 이어가고 있습니까. 저는 사랑의 실천이 내 이웃들과 함께 가장 가치있는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의 과정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사랑의 실천은 내가 가진 것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더욱 풍요로워지고 행복해지는 놀라운 기적과도 같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자가 더 큰 사랑을 베풀 수 있다고 합니다. 제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수록 그 사랑을 받고 자란 우리의 제자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유익을 생각하는 사랑의 실천자들이 될 것입니다. 한양의 핵심이 되는 정신이 이어지는 일이야말로 한양의 역사를 새롭게 하고 더 큰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실용의 정신은 우리 한양을 떠받치고 있는 또 하나의 정신의 축입니다.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에 누구에게도 크게 환영받지 못하던 기술 교육을 시작했던 설립자님의 정신은 오늘날 크게 빛나고 있습니다. 사회는 대학에게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그 중에서도 대학의 교육과 연구가 사회에 유용하도록 혁신해야 한다는 요구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를 반성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실용의 정신은 바로 우리 한양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하는 핵심 정신임을 함께 가슴에 새깁시다.

사랑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제가 강조한 한양을 떠받치고 있는 두 가지 정신은 사실 맥이 닿아 있습니다. 과학기술교육으로 어둠 속에 있던 조국을 구하고자 했던 실용의 정신은 바로 국가와 민족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정신을 새기는 것 뿐 아니라 실천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한양 가족들이 사랑의 실천으로 큰 가치를 만들고, 실용의 정신으로 그 가치를 구현함으로써 과거의 역사는 더욱 빛나고 밝은 미래는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개교 73주년을 함께 축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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