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기사, 그 후: 제1공학관 폐쇄 문제, 양보 끝 실마리 보여
기획 기사, 그 후: 제1공학관 폐쇄 문제, 양보 끝 실마리 보여
  • 조윤재 수습기자
  • 승인 2012.05.13
  • 호수 13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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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이 딜레마의 해결책

본지는 학교 생활 전반에 걸쳐 학생들에게 유용한 정보 전달 및 문제 제기를 위해 다양한 기사들을 보도했다. 이번 특집호에서는 특별히 ‘학생’들이 가지고 있었던 불만을 다룬 기획 기사를 골라 개선 여부를 취재했다. 나아진 부분이 있다면 어떤 식으로 차후 관리가 이뤄지는지 알아보고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면 다시 한번 문제 제기를 해 해결을 촉구했다.

본지는 작년 4월 제1341호 1면에서 「시험으로 잦은 제1공학관 폐쇄 문제」에 대해 보도했다. 대규모의 인원이 응시하는 시험이 우리학교에서 진행될 경우 시험 장소로 제1공학관이 이용되는 점이 문제 제기의 시작이었다. 기사가 보도된 후 학교와 학생회 간 지속적인 의견 조율을 거친 끝에 현재는 해결책으로 ‘리모델링’이라는 방안이 제시된 상태다.

제1공학관은 △국가고시 △외부업체 시험 △학내시험 등으로 인해 1달에 한 두 번씩 전면 혹은 부분적으로 폐쇄된다. 제1공학관의 폐쇄로 겪는 가장 큰 불만 사항은 △공대 도서관 이용 △변리사반 이용 △사물함 이용의 어려움이다. 박용승<공대 신소재공학과 08> 군은 “공지가 전날에야 급하게 올라와 당황할 때가 많다”며 “제1공학관뿐 아니라 다른 건물도 활용해 시험을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신영준<관리처 관재팀> 과장은 “공지의 경우 시험의 특성상 더 빨리 알리기 어렵다”며 “제1공학관이 가장 많은 강의실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하철 역과도 가까워 시험을 치르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전했다. 또 “학생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KBS 입사 시험에선 관리인 4명을 배치해 한쪽 문을 부분 개방한 후 사물함에 용무가 있으면 관리인과 함께 다녀오게 한 사례가 있다”며 “하지만 이후 KBS측의 문제 제기로 인해 향후 있을 시험엔 같은 방법을 쓰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대 학생회장 김정준<공대 기계공학과 09> 군은 “학교가 시험일을 미리 알리는 것은 시험 특성상 일정 변동이 많아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것과 “국가고시의 실시는 재학생들이 시험을 평소 익숙한 장소에서 치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 가능하지만 수익성을 목적으로 하는 외부 시험은 되도록 자제하거나 그 수익을 제1공학관에 투자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과장은 “외부 시험의 축소는 사정상 곤란하지만 수익을 제1공학관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 전했다. 또 학생회와 학교 양측은 모두 입을 모아 “궁극적으로는 제1공학관의 리모델링을 통해 도서관 및 사물함을 한쪽 입구에 모아 시험시에 부분적으로 개방을 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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