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ERICA를 잇는 왕복버스가 필요하다
서울-ERICA를 잇는 왕복버스가 필요하다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2.05.12
  • 호수 13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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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비용, 수요 예측, 교통의 편의 상 운행 어려울 것"
우리학교 학생들이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왕복 버스가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4학년 학생 A는 “△취업설명회와 유명 인사의 강연 등이 서울에 편중되는 현상 해결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의 원활한 소통 △대학원생의 원활한 수강 등을 위해서 왕복 버스는 있어야 마땅하다”며 “경희대, 성균관대 등은 학생들을 위해 버스를 마련했으니 우리학교 또한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학교가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 왕복 버스를 운행하는 경우는 대대적인 취업설명회 유치 등 큰 행사가 있을 때뿐이다. ERICA캠퍼스 학생들은 유명인사의 강연 및 설명회가 열려도 개인적으로 강연을 찾아 들을 뿐 학교 측으로부터는 어떤 조치도 바랄 수 없다. 또 대학원생의 경우엔 서울캠퍼스에서 조교를 하고 ERICA캠퍼스에서 대학원 수업을 들어야 하기에 왕복 버스가 더욱 절실하다.

이에 대해 정규식<총무인사팀 총무인사팀장> 선임부장은 “일차적으로 학생들의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버스 운행은 어렵다”며 “취업설명회의 경우엔 설명회 유치를 위해 더욱 힘써야 하는 문제이지 왕복 버스로 해결을 바라는 것은 장기적으로도 ERICA캠퍼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또 “왕복버스를 서울캠퍼스에서 열리는 행사 참여가 아닌 개인적으로 통학을 위해 사용하는 것도 가려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유명 인사의 강연 또한 마찬가지였다. 정 선임부장은 “분권화가 실시됐기 때문에 각 단대 특색에 맞는 강연자를 초빙하는 것이 실용적이다”라고 말했다. 또 “경희대와 성균관대의 경우엔 지하철로는 왕복이 불가능한 위치에 있어 버스를 운행하는 실정”이라며 “우리학교의 경우 지하철로도 왕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왕복 버스를 만든다 해도 실제 이용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용 또한 문제였다. 외주업체를 통해 운영되는 우리학교 버스 운영 특성 상 왕복을 위한 △버스 기사 인건비 △버스 관리 비용△기름 값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 B는 “개인적인 용도로 왕복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왜 가려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수요 예측 문제는 총학생회와 함께 설문조사를 실시해 수치를 가늠해 볼 수 있을 만한 문제”라며 “다른 방안으로 교직원 전용 버스를 학생도 이용할 수 있게 만들면 굳이 새로운 버스를 신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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