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마음을 치료해 드립니다
그림으로 마음을 치료해 드립니다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2.05.12
  • 호수 136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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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치료는 그림을 통해 내면을 변화시키는 행위”
지난 8일부터 우리학교 아고라 광장에서 ‘미술 치료 임상 행사 및 전시회’가 열렸다. 현성숙<이노베이션대학원 미술치료학과> 교수는 “미술치료란 인간이 몸에 축척한 모든 정보인 문학, 예술, 음악, 종교, 춤 등을 종합해 시공을 초월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행위”라며 “이에 자신이 세상과 일치를 경험하게 되는 과정으로 세상과의 새로운 소통이며 조율이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열정(Vitality)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3회 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미술 치료가 세상과의 소통을 위한 준비가 됐음을 알리는데 의의가 있다. 현 교수는 “미술 치료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세상에 알리고 나아가 교류할 수 있음을 그림을 통해 알리고 싶었다”고 전시의 목적을 알렸다.

미술 치료는 예술과 창작활동을 통한 내담자의 정서를 변화시키는데 초점을 둬 학계에서 각광받는 치료법이다. 창작하는 과정에서 콤플렉스가 표출되고 의식화되면서 개인의 심리 상태를 드러내 주치의와 언어적인 소통 없이 그림이라는 ‘제2의 언어’로 병을 치료한다. 현 교수는 “그리는 놀이를 통해서 무의식적으로 억압됐던 욕구들을 의식화하는 것”이라며 전시된 미술작품의 효과에 대해 “의식화하는 과정과 내면화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우리 내면의 변화를 이끌어낸다”고 설명했다.

미술 전시를 관람한 유진솔<국문대 영미언어문화학과 12> 양은 “처음에 들어갔을 때 난색 계열의 색채들을 보고 따뜻함을 느꼈다”며 “긍정적인 언어를 오려 붙여서 사람이 뛰어 다니는 모습을 형상화 한 작품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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