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학생, 양 측 관련 비전에 대한 간담회 가져
학교와 학생, 양 측 관련 비전에 대한 간담회 가져
  • 김명지 기자
  • 승인 2012.04.29
  • 호수 13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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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측의 ‘동상이몽’ 막기 위한 대화의 장 각 부처 성과와 비전 발표가 중심 이뤄
지난 25일 총장과 각 부처 처장들을 비롯한 학교 측과 학생 측의 총학생회 및 중앙운영위원회가 간담회를 가졌다. 각 부처의 성과 보고 및 향후 계획이 제시됐고 참석자 전원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권오경 교학부총장은 “총학생회장 등의 학생대표들과 함께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우선 각 부처별 성과보고가 진행됐다. 교무처는 우수인재 양성을 통해 대학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에 뒀다고 전했다. 특히 수업일수 단축 문제에 대해 교무처장 이형규<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업일수 단축과 등록금 인하와 관련된 것처럼 보인 것은 오비이락”이라며 이전과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학교 측의 ‘뉴한양2020’ 프로젝트와 관련된 중장기적 계획에서 비롯됐다는 입장이다.

입학처의 경우 오랜 문제였던 배치표 문제와 인터넷 상의 소위 ‘악성 훌리건’ 문제에 대해 대처방안을 설명했다. 국중대<입학처 입학사정관팀> 팀장은 정시 합격생들의 백분위 수치 자료를 공개하며 “최초합격자에서부터 충원율까지 함께 공개해 왜곡된 점수를 막도록 할 것”이라며 “주요 입시사이트에서 활동하며 왜곡된 소문을 퍼트리는 악성 훌리건들에 대해 법적 대응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처에서는 최근 대대적인 개편을 거친 장학금에 관한 입장을 전달했다. 학생처장 김성제<인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는 “단대별 장학제도는 단대별 특성과 학생들의 필요에 따른 것이며 등록금 부담 인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단대 행정팀, 학생회와의 면담을 통해 장학내규를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숙사 신설 관련 문제도 큰 화두였다. 지난 1월에 열린 서울시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우리학교의 기숙사 제5학생생활관 건립 계획이 승인됐기 때문이다. 김병수<관리처> 처장은 “올해 말 제5학생생활관 공사를 착공해 190개의 방과 1개 식당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학내에서 가장 낙후된 생활대가 동계방학 중 리모델링될 예정이며 음대의 ‘달팽이 인도’ 확장과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 역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기획처는 자율책임경영시스템을 중심으로 △고교 상위 1% 점유율 성장 △국제학술지 논문 피인용 횟수 4위 △졸업생 평판도 상승 △전략투자금액 규모 확대 등의 성과를 이뤘다. 기획처장 한정화<경영대 경영학부> 교수는 “‘뉴한양2020’의 계획의 중간 단계로 ‘VISON 2015’를 준비 중이며 소통한대?발전한대 게시판을 중심으로 계획 수립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 보고가 끝난 후에는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학생과 학교가 직접 협의할 수 있는 협의체의 신설에 대한 건의가 있었고 이에 대해 임덕호 총장은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기숙사 건축과 운영 관련 질문도 있었다. 총학생회장 강경루<인문대 국어국문학과 09> 군은 △신축 시 입주 기준과 가격 △기숙사 내 공간을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 사용할 수 있을지 등을 물었다. 이에 대해 김병수 처장은 “현 학생생활관의 수용 기준과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한편 “공간 활용에 대해 예정된 계획 외의 변동은 어려울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홍보문제에 대해 임 총장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며 보다 적극적인 홍보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홍보팀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동문 중 홍보 관련 저명인사들을 영입해 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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