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없는 대학생활을 위한 선택
후회없는 대학생활을 위한 선택
  • 한대신문
  • 승인 2006.03.12
  • 호수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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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면서 흔히 대학에 가면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전공이 정해지니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과는 더욱 멀어지게 된다. 나 역시 그런 생각으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왔고 대학 생활도 진로에 대한 별 고민 없이 했다. 하지만 작년에 4학년이 되어 어영부영 취업을 준비하고 이번에 대학을 졸업하면서 대학 생활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고 나면 친구들과 만나면서 시간을 즐기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은 뒤로 미루게 된다. 또한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여러 규칙들의 굴레가 사라지고 갑작스레 많아진 자유로운 시간들을 어떻게 써야 할지 어리둥절해 하다 낭비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노력해야하는 대학 시절에 시간을 낭비한다는 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미리 미리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본다면 어떨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구체적으로 찾는다면 자신이 그 일을 하기 위해 쌓아야 할 소양이나 능력이 무엇인지 금방 알게 될 것이다. 학기 중 틈틈이 아르바이트로 하고 싶은 일과 관련된 경력과 경험을 쌓을 수 있고, 방학 중 장기간 학원을 다니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실력을 보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대학시절인 바로 지금 필요하다.

그렇다고 친구들과 만나 우정을 나누고 동아리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대학 시절의 과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역시 중요하다. 단지 시간을 잘 배분하지 못하고 생각 없이 보내 자신의 진로를 위해 노력해야 할 인생의 중요한 시점인 대학 시절을 허무하게 보내지는 말라는 뜻이다. 

어떤 책에서인가 20대안에 자신이 평생 동안 하고 싶은 일은 찾는 다면 그 20대의 생활은 성공한 것이라는 글귀를 본적이 있다. 그만큼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찾는 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나타내주는 말일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이렇게 찾아내기 힘든 우리의 진로를 별 고민 없이 시간이 흐르면 어쩔 수 없이 선택하고 만다. 아무리 친구들과의 즐거운 추억이 가득한 대학 시절이다. 자신의 진로를 찾지 못하고 이뤄낸 것 없는 허무한 대학 생활을 보낸다면 사회에 나가서도 대학 생활에 대한 후회가 남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 반해 신입생 때부터 자신이 되고자 하는 것을 미리 정해 그에 대한 실력을 쌓는데 대학 시절을 보낸다면 그보다 더 보람된 대학 생활은 없을 것이다.                     

이슬기 <공대·화공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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