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단이 여생도들에게 등록금의 50%에 달하는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알렸으나 모집 과정 중의 오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학군단 관계자 측은 “여생도를 대상으로 한 장학 혜택을 추진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학군단 측은 우리학교 1·2학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학군단에 지원하면 50% 장학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알렸다. 이를 두고 일반 학생들 사이에서는 “여학생들을 학군단에 입단시키기 위해 너무 많은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학군단 직원 A는 “물론 잘못 전달된 사실이나 향후 혜택을 증진하고자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여대뿐만 아니라 다른 남녀공학에 비해서도 혜택이 부족해 여학생들의 지원이 낮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고려대 학군단 측은 “현재 4학년 학생들은 등록금 전액, 3학년 학생들은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장학혜택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여생도들에 대한 혜택의 사유는 우선 여생도의 수를 늘려 ‘지속가능한’ 체제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더해  A는 “국가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여성 학군단 활성화에 학교 역시 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여학생 A는 “예민한 장학금 문제인데 홍보에 있어서 더 신중을 기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아쉬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