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행위로 보여라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은 기본적인 국민주권의 권리를 넘어 정치를 변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한다. 정치를 움직이는 힘으로 주목받는 20대, 하지만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20대의 투표율은 24.8%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인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 △복잡한 정당의 정책 설명 △지켜지지 않는 선거 공약 등이 투표 자체에 대한 무관심으로까지 이어지는 실정이다.오는 11일에 있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학생의 투표율은 여전히 ‘선거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각 정당들은 이번 총선에서 20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등록금 △복지 △일자리 창출 문제 등의 청년 문제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홍용표<사회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선거에 비해 △반값 등록금 등 젊은 층이 주목할 만한 문제의 표면화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 활동의 확산 등으로 20대의 청년들이 투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최근 정치인 및 유명 인사의 소셜네트워크 활동이 활발해지며 정치인들의 생각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고 이 점이 투표로 이어지리라는 전망이다. 시민들이 그 어느때보다 선거를 가깝게 지켜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정당의 이념 및 정책부터 다른 정당의 정체성 및 인물까지 좀 더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되는 한 정당 후보의 개인적인 발언 또한 정당의 ‘색채’를 보는 유권자들의 표심에 반영될 것이다.
홍 교수는 20대의 투표를 강조하며 “20대가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선 꼭 투표를 해야한다”며 “투표를 통해 민심을 전달해야 등록금 및 일자리 창출 면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대뿐만 아니라 정당, 정치, 정책은 모든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시민들이 행사하는 한 표가 빠르게 삶을 변화시키진 않지만 국가 전체적인 정책 방향 변화는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홍 교수는 “기존의 정당 정치가 단기적인 관점에선 큰 변화가 없을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유권자들은 이에 실망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표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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