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투표가 장기적인 정치 변화 이끌 것”
“20대의 투표가 장기적인 정치 변화 이끌 것”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2.04.07
  • 호수 136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행위로 보여라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은 기본적인 국민주권의 권리를 넘어 정치를 변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한다. 정치를 움직이는 힘으로 주목받는 20대, 하지만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20대의 투표율은 24.8%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인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 △복잡한 정당의 정책 설명 △지켜지지 않는 선거 공약 등이 투표 자체에 대한 무관심으로까지 이어지는 실정이다.

오는 11일에 있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학생의 투표율은 여전히 ‘선거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각 정당들은 이번 총선에서 20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등록금 △복지 △일자리 창출 문제 등의 청년 문제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홍용표<사회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선거에 비해 △반값 등록금 등 젊은 층이 주목할 만한 문제의 표면화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 활동의 확산 등으로 20대의 청년들이 투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최근 정치인 및 유명 인사의 소셜네트워크 활동이 활발해지며 정치인들의 생각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고 이 점이 투표로 이어지리라는 전망이다. 시민들이 그 어느때보다 선거를 가깝게 지켜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정당의 이념 및 정책부터 다른 정당의 정체성 및 인물까지 좀 더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전달되는 한 정당 후보의 개인적인 발언 또한 정당의 ‘색채’를 보는 유권자들의 표심에 반영될 것이다.

홍 교수는 20대의 투표를 강조하며 “20대가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선 꼭 투표를 해야한다”며 “투표를 통해 민심을 전달해야 등록금 및 일자리 창출 면에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대뿐만 아니라 정당, 정치, 정책은 모든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시민들이 행사하는 한 표가 빠르게 삶을 변화시키진 않지만 국가 전체적인 정책 방향 변화는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홍 교수는 “기존의 정당 정치가 단기적인 관점에선 큰 변화가 없을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며 “하지만 유권자들은 이에 실망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표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투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